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다산 칼럼] <23>
기미 생(己未生). 1919년 3·1만세운동 때 태어나신 내 어머니는 지금도 가끔 내게 전화를 거신다. 얼마 전 어머니는 내게 "너도 이제 그만큼 늙었으니, 민주니 독재니 하는 이번 싸움 판에는 끼어들지 않을 수 없겠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90이 훨씬 넘은 노인이 70
김정남 언론인
2012.12.18 11:08:00
한국은 왜, 찬성의 한 표를 던질 수 없었나?
[다산 칼럼] <22> 팔레스타인의 눈물과 희망
지난 11월 29일(미국 현지 시간) 뉴욕의 유엔 총회에서는 찬성 138, 반대 9, 기권 41표라는 압도적 지지로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비회원 참관 '단체(entity)'에서 참관 '국가(state)'로 승격되었다. 국제사회의 일원이 된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은
정지창 영남대 독문과 교수
2012.12.04 15:11:00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다산 칼럼] <21>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텔레비전의 뉴스시간마다 대개 첫 소식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들의 일정과 그들의 공약으로 채워진다. 거의 매일 똑같은 방식으로 되풀이되다 보니, 차츰 '그 나물에 그 반찬' 같아 식욕이 떨어지는 걸 느낀다. 정치에 대한 염증을 유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
2012.11.23 13:24:00
은폐된 전쟁으로서의 분단
[다산 칼럼] <20> 왜 분단은 장기지속되는가
『분단의 히스토리』를 읽고 있노라면 1970년대 초의 상황을 기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2010년대 초의 현실을 설명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다시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면 분단체제는 내리막길로 들어선 것이 확실하다. 이 책은 분단의 극복을 위한 한
2012.10.26 13:32:00
핵 없는 세상을 위하여
[다산 칼럼] 정욱식의 <핵의 세계사>
정욱식이『핵의 세계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또 하나의 핵심은 원전이든 원폭이든 그 위험성은 국경을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후쿠시마의 예에서 보듯이 원전 밀집지역이 되어가고 있는 동북아에서는 한 곳의 사고는 곧장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게 되어
2012.08.24 18:28:00
다산이 본 일본과 오늘의 일본
[다산 칼럼] MB의 독도 방문 나무랐을 것
다산 정약용은 역사에서 변화와 발전을 부분적으로나마 인정하여 야만이 문명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문명과 야만의 구분 기준을 유학적 가치의 존중 여부에 두었다. 그 당연한 결과로 그는 유학을 수용하여 이를 실천하고 있는 조선왕조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이적(夷狄) 즉 야만으로 인식되어 오던 탁발씨(拓拔氏)까지도 이미 문명국에 접어든 존재로 해석했다.
조광 연세대 석좌교수, 고려대 명예교수
2012.08.17 14:04:00
자본주의, 어디로 가고 있나
[다산 칼럼] <17>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일요일 방송들은 매시간 그리스 총선소식을 톱뉴스로 전하고 있다. 같은 날 프랑스에서도 총선이 진행됐고 이집트에서는 대선 결선투표가 있었지만, 그건 그리스만큼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
2012.06.22 18:21:00
서경식의 질문이 우리에게 뜻하는 것
[다산 칼럼] <16>
방송작가인 고 박이엽(朴以燁) 선생의 맛깔스러운 번역으로 서경식(徐京植)의『나의 서양미술 순례』(창작과비평사 1992, 개정판 창비 2002)가 출판된 지 꼭 20년이 된다. 처음 책이 서점에 나왔을 때 다수 독자들의 주목을 끈 것은 실은 그 책의 내용보다 저자가 유명한 서
2012.04.20 11:51:00
사람을 살리는 정치, 사람을 죽이는 정치
[다산 칼럼] <15> 정치는 국민의 행복을 좌우한다
국회의원 선거가 눈앞에 다가온 요즘 제임스 길리건(James Gilligan)의 책『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이희재 옮김, 교양인 2012)는 그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관심을 끈다. 책의 제목만 보면 저자가 정치학자인 줄 짐작하기 쉽지만, 실은 그는 1966년부터
2012.03.23 11:49:00
<부러진 화살>과 사실
[다산 칼럼] <14>
영화감독 정지영이 단돈 5억 원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에 접했을 때 느낌이 씁쓰레했다. <하얀 전쟁>과 <남부군>이라는 문제작을 남긴 노장에게 충분한 제작비를 대기 어려운 영화계 사정도 안타까웠지만, 천하의 정 감독이 그런 적은 돈으로 어쩌면 마지막이
김민환기자 다산연구소 대표- 고려대 명예교수
2012.02.07 1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