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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지독한 요구 "사랑한다면 바퀴벌레를 먹어봐!"
[박수현의 '연애 상담소'] 마르케스의 <사랑과 다른 악마들> ②
지난 회에서 독자 연이 오열한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예고대로 그 이유를 밝히기 전에 소설의 줄거리 순서에 따라 한 가지 이야기만 더 해본다. 줄거리 순서를 존중하는 것은 연애 과정에 따르는 일반적인 심리 추이를 짚어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연의 사연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회를 보시길.) (☞관련 기사 :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절규 "나는 악마를 보았다!
박수현 문학평론가
2012.06.08 18:45:00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절규 "나는 악마를 보았다!"
[박수현의 '연애 상담소'] 마르케스의 <사랑과 다른 악마들>
의사는 델라우라를 설득하려 했다. 사랑은 두 사람의 타인을 불행하고 건전하지 못한 예속 관계, 그것도 강렬한 사랑일수록 덧없는 예속 관계로 만들기 때문에 자연의 법칙에 반하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델라우라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183쪽)스무 살인가 그 언저리, 소녀 연은 사랑에 빠졌다. 이 사실은 그러나 그 사랑이 끝났을 때 알려졌다.
2012.06.01 18:58:00
사랑에 빠진 그녀의 착각 "내 남자는 옛 애인을 못 잊어!"
[박수현의 '연애 상담소'] 밀란 쿤데라의 '히치하이킹 놀이'
모든 행복 뒤에는 의혹이 자리 잡기 마련이다. (107쪽)경은 스무 살 때 첫사랑에 빠졌다. 그녀의 소원은 오직 하나. 남자 친구가 자신에게 완전히 매혹되는 것. 그녀는 그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할까'라는 질문은 그녀의 화두가 되었다.남자 친구의 이상형을 찾기 위해, 그녀는 그의
2012.05.25 18:18:00
키스하기 전에 던진 말 "널 죽도록 증오해!"
[박수현의 '연애 상담소']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 ②
☞ 관련 기사 :[박수현의 '연애 상담소']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 ① 이별 통보하며 던진 말 "널 지독히 사랑해!"불타는 정열보다 더 무서운 은근한 사랑의 독(毒)사랑이 아무리 거칠거나 깊다고 해도 결국은 한순간의 진리에 지나지 않는다. (441쪽)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안정효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아마란타와 게리넬도
2012.05.18 17:17:00
이별 통보하며 던진 말 "널 지독히 사랑해!"
[박수현의 '연애 상담소']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
연재를 시작하며사랑에 빠진 젊은 당신에게 묻는다. 행복하세요?허세를 좋아하지 않는 청년이라면 쉽사리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아름답고 윤리적이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말씀 앞에서 청년은 기가 죽는다. 그리고 한탄한다. 실은 나 사랑에 빠진 죄로 피를 뚝뚝 흘리며 고통 받고 있는데, 어디 가서 하소연할꼬? 어떻게 말로 할 수 없는 이상한 마음에 빠져
2012.05.11 18: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