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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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콜로세움 '하이브-민희진 분쟁', 옥석을 가려야 한다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 제작 시스템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
하이브와 어도어/민희진의 분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칼럼이 나간 후에도 상황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아니 한국 대중문화산업에서 이렇게 화제가 되고 논란을 일으킨 사건이 얼마나 있었을까. SM 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만 해도 이만큼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심지어 유명 대중예술인이 세상을 떠났을 때의 화제성도 이번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
2024.05.04 18:00:13
도배된 '쥴띠'의 챌린지 영상, 이들 성공 서사는 계속될까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 중소기획사가 살아남는 법
최근 이른바 '쥴띠'의 챌린지 영상이 인스타그램 릴스 창을 도배하고 있다. '쥴띠'는 아이돌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이하 키오프)의 멤버 쥴리와 나띠의 조합을 일컫는 말이다. 댄스 실력이 출중한 둘의 케미가 심상치 않다. 특히 키오프의 나띠는 아이돌 지망생의 생존 서사를 새로 썼다. 그가 지나온 발자국을 보면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2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2024.04.22 14:59:53
가자지구 전쟁이 BTS, 뉴진스팬들의 치열한 논쟁 장소가 된 이유는?
[케이팝 다이어리] 트랜스내셔널 팬덤의 행동주의와 가자지구 전쟁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벌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지목돼 불매 운동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노동자 연합'은 자신들의 공식 SNS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스타벅스는 '이런 내용에 스타벅스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며 노조를 상
이지행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
2024.04.06 19:01:29
떠난 지드래곤, 개별계약 불발 블랙핑크…YG, 부활할 수 있을까?
[케이팝 다이어리] 테디도 떠나고, 지디도 떠났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YG 패밀리'?
케이팝 레이블 역사에서 가장 음악적 개성이 강했던 YG엔터테인먼트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자사 부흥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지드래곤이 계약종료로 떠나고, BTS와 함께 케이팝 글로벌 열풍의 주역인 블랙핑크 멤버의 개인별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향후 음악 정체성과 제작 흥행에 의문이 생겼다. 1998년 설립된 YG는 그간 소속 가수들과 오너의 크고 작은 스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2024.03.22 04:01:36
'카리나 사과'사태에 대한 답은 '버추얼 아이돌'이다
[케이팝 다이어리] 버추얼 아이돌, 신세계로부터 전하는 진정성
지내는 곳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에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이 있다. 주말 아침 공원 산책을 하다 들러보곤 한다. 쇼핑 목적이 아니라 매주 다양한 브랜드가 전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더현대서울은 개점 후 적극적인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3508개 브랜드로부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2024.03.09 12:41:49
민지의 '칼국수', '탈덕수용소'…SNS로 혹독한 평가대상된 아이돌
[케이팝 다이어리] 디지털 기술에 포섭되는 아이돌과 팬덤 간 친밀성
디지털 미디어 발달로 케이팝 팬덤은 스타와 더 강력하고 다양한 교감을 갖게 됐다. 라이브방송을 통해 둘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아이돌의 이미지와 영상이 가득하다. 디지털 공간에서 생산되는 케이팝 정보는 넘쳐나고, 비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콘텐츠 소비와 소통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아
이종임 문화연대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 위원
2024.02.24 14:24:31
케이팝에 일방적 찬사와 환호만 보내기는 불가능하다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한 번쯤은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다. 나는 아이돌 음악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1990년대 중후반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에이치오티, 젝스키스, 핑클, 에스이에스를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세상을 뒤덮을 때, 나는 다른 음악을 찾아듣기 일쑤였다. 당시 수많은 음악 팬 중 하나일 뿐이었을 내가 록을 최고로 여기는 록 마니아여서 그랬던 것 같진
2024.02.17 14:02:32
아이유, 민지, 지드래곤, 장원영…아이돌 가십을 소비하는 시대
[케이팝 다이어리] 가짜 정보가 확산하는 연예계
유명 연예인의 발언과 태도는 언론과 대중의 많은 관심을 끈다. 최근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가 성소수자 운동 구호라는 이유로 이를 이성애자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문장으로 사용하는 건 문화적 전유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문화 전유는 주류문화 주체가 소수 집단의 문화를 존중과 이해 없이 취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 아이유가 한 방송에서 페미니즘 티셔츠
2024.01.27 05:08:32
하이브 방시혁의 K-팝에서 'K 떼기', BTS팬과는 전혀 다르다
[케이팝 다이어리] K-팝에서 K를 뗀다면?
근래 들어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K-팝에서 K를 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밝히는 중이다. 이는 최근 케이팝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지표로 인해 야기된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사용한 표현들은 이 같은 위기의식을 방증한다. "K-팝은 이제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넓은 소비자층을 만나야 한
2024.01.12 05:03:46
일본 대중은 지민과 RM 그리고 한소희의 메시지를 불편해한다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의 현지화와 제이팝의 한국화
넷플릭스 신작 <경성크리처>의 여주인공 한소희는 12월 24일 자신의 SNS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일본 731부대의 조선인 생체실험 만행을 상기시켰다.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2023.12.29 04:5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