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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내란은 처벌 못한다? '윤석열 카오스'로 빨려들어가는 길
[박세열 칼럼] 국민의힘은 컬트 지도자 윤석열을 따를 것인가?
'실패한 내란은 처벌할 수 없다.' 내란 수괴 용의자 윤석열을 옹호하는 자들이 내놓고 있는 어지러운 논리들을 요약하면 이렇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의 1995년 전두환 내란죄 수사 결과를 변주한 것이다. 검찰은 전두환을 기소하지 못하는 이유로 '이성계가 쿠데타로 조선을 건국했는데 조선이 이성계를 처벌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박세열 기자
2024.12.21 05:01:19
윤석열 탄핵에 부쳐, 새보수의 첫 걸음은 '배신자 프레임 깨기'
[박세열 칼럼] '더러운 장난', 배신자 신화는 허구다
배신자 프레임은 허구이자 만들어진 신화다. 그것도 아주 고약한 의도로 만들어진 신화다. 지금부터 그 신화를 깨부숴야 한다. '배신의 정치'의 근원은 '조폭 정치'(좋은 말로 의리 정치)의 수괴로서 '친박계'라는 전근대적 가신 정치를 창시한 박근혜가 2015년 6월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내놓은 '배신의 정치'란 말에서 유래한다. 이른바 '
2024.12.15 05:01:45
범죄 용의자 윤석열을 프로파일링한다
[박세열 칼럼] 그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그가 뜬금없이 휴대전화를 바꿨을 때 예상했어야 했다. 계엄 준비에 착수했다는 걸. 미리 증거를 인멸한 것이다. 헌법학자도 필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범죄학자들이 필요하다. 대통령 윤석열은 12월 3일 비무장 민간인 대량 사살을 시도했고(미수) 국가 중요 기관 찬탈 목적으로 군인을 동원해 범죄 행위를 기수(범죄의 실현)했다. 쿠데타다. 범죄 용의자 윤석열을
2024.12.09 05:01:44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가 무섭다
[박세열 칼럼] 클린턴의 이메일, 대통령의 휴대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검사 시절부터 써 온 개인 휴대전화를 여태 사용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17일동안 아무 말 없다가 24일이 돼서야 기존 휴대전화 사용을 중지하고 새 휴대전화를 마련했다는 공지를 띄웠다. 실제 일부 인사들은 텔레그램에 등록된 윤 대통령 아이디가 24일 전후로 사라졌다고 한다. 문제는 17일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
2024.11.30 05:50:06
무려 '트럼프 당선' 예언한 윤 대통령, 참모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다
[박세열 칼럼] 야당 대표의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의 거짓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골프 사진이 조작됐다고 말한 것이 김문기와의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부인한 것이라고 봤고,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에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선 "국토부의 요청은 있었지만 협박당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
2024.11.23 05:01:15
'주술사' 김건희의 아주 사적인 욕망과 허영에 관한 고찰
[박세열 칼럼] '손바닥 王자'에 어디 국가관이, 애국심이 엿보이는가?
장님 무사와 앉은뱅이 주술사. 이 소름끼치는 비유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많은 것을 설명해 준다. 김건희의 국민대학교 박사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를 읽어봤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 처가 쓴 논문은 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고 디지털 아바타 이야기"라고 말했다. 맞다. 디지털 아바타의 궁합
2024.11.16 05:01:31
'하여튼'만 66번 대통령의 기자회견, '김건희 프로젝트' 3탄이었나
[박세열 칼럼] '하여튼 대통령', 이런 기자회견 왜 했나?
'바이든-날리면' 사태는 윤석열 정부의 성격을 규정하는 핵심 사건이자, 대한민국 언론 자유의 핵심 문제라고 생각한다. 전 국민이 보고 들은 영상과 육성이 존재하는데도 뻔뻔하게 '미국 국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라고,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윽박지르며 소송전까지 불사한다. 지록위마(指鹿爲馬)를 뻔뻔하게 구사한다.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공천을 받기 위
2024.11.09 05:02:24
'안보'마저 무능한 대통령이 '전쟁광' 참모들에 둘러싸여 있다면?
[박세열 칼럼] 尹대통령의 '물컵 노려보기'가 초래한 최악의 안보 위기
무능한 아마추어가 정권을 잡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우린 지금 최악의 상황들을 골라서 경험하고 있다. 외교 안보 문외한 윤석열 대통령은 '물컵 외교'를 발명했다. 실패한 미국의 대북 정책 '전략적 인내'의 '윤석열 버전'이다. 상대가 물컵 절반을 채우길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외교. 북한 문제도 마찬가지다. 북한을 비난하면 저절로 일이 해결될
2024.11.02 05:01:17
용산의 '하트 여왕'과 '이상한 나라'의 한동훈
[박세열 칼럼] '정권 재창출' 의지가 없는 대통령, 그리고 대선주자 한동훈
중국의 대문호 루쉰을 인용할 때도 느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좌파 작가의 작품을 곧잘 인용한다. 좋은 일이다. 이번엔 자본주의의 모순을 파헤쳐 온 무정부주의자 어슐러 르 귄의 SF 소설을 인용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들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마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처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2024.10.26 05:02:20
김건희, '검찰청 폐지' 역사의 첫 페이지에 나올 그 이름 석자
[박세열 칼럼] 김건희의 '흡성대법'과 검찰의 '주화입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주장하는 사파가 등장하자 중원의 주인을 자처하던 무림세가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을 내걸고 일제히 일어나 사파 세력에 결연하게 맞섰다. 두 세력이 피터지는 싸움을 벌인 결과 '검수원복' 세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렇게 군웅할거 시대가 지나고 수사권을 되찾은 검사들이 최고 권력을 획득하며 중원에는 평화가
2024.10.19 05: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