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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치열하되 인간적이었고, 비판적이되 냉소적이지 않았던…
[다시! 리영희] 정범구가 리영희 선생에게
나이가 들수록 선생님 생각이 더 자주 납니다. 이럴 때 선생님 같으면 어떤 말씀을 하셨고 어떻게 처신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아마 치열한 삶을 살고 난 이후 노년기 선생님 삶에서 제가 더 큰 영감과 격려를 받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10여년 독일 유학생활에서 돌아와 이것저것 하던 시절 한 시사매체의 의뢰를 받아 선생님을 인터뷰한 적이
정범구 전(前) 주 독일 대사
2023.05.16 05:17:57
'공학도적 글쓰기'에 헌신한 전투적 자유주의자 리영희
[다시! 리영희] 찬란히 빛난 '리영희 기자'의 외신면
리영희 선생 따님 이미정 씨가 글 청탁을 했을 때 일단 무조건 쓰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우선 내가 리영희 선생을 존경하니까. 나도 그 시대 리영희 선생의 사상적 영향을 받았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리영희의 '공학도적 글쓰기'의 공백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는 시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리영희는 자신이 글 쓸 때 ‘공학도적 엄밀성’을 추구한다는 점을 많이
백승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2023.05.02 16:43:13
리영희 선생의 다음 소망은 '고고인류학'이었다
[다시! 리영희] 이성도 본성이야!
이기심과 경쟁심으로 서로 반목하고 싸우는 세계에 절망한 나는 선생님께 질문했다. "과연 인간의 이성이 본성을 누르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단호한 어조로 답하셨다. "이성도 본성이야!" 오랫동안 어정쩡하게 생각하고 있던 의문이 갑자기 풀리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옆에 있던 학생들이 의아한 얼굴로 우리 둘을 번갈아 봤다. 그동안 우
정병호 한양대 명예교수
2023.04.18 06:03:52
"북에 대한 내 생각은 긍정 반, 부정 반이야"…참 지식인이었던 리영희 선생
[다시! 리영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리영희 선생
1971년 대학에 입학한 위수령 세대의 우리에게 리영희 선생은 큰 어른이셨다. 박정희 군부독재에 의해 대학이 짓밟히던 시절, 우리에게는 참으로 읽을 책이 없었다. 한국에 선교사로 와 있던 부라이덴슈타인(한국명 부광석)의 세미나용 지침서 <학생과 사회정의>나 황성모의 <사회사상사>가 고작이었다. 결국 이미 십여 번 이상 복사했을 법한 파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2023.04.05 10:28:24
리영희 교수가 한겨울에 구멍 난 양말을 손에 낀 까닭
[다시! 리영희] 조국의 민주화와 함께 맺은 리영희 선생과의 인연
리영희 교수님에 관해서는 국내의 많은 분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터이니, 재외국민인 내가 단편적인 몇 가지 에피소드를 가지고 글을 쓴다면 주제 넘는 일일 것이다. 그래도 글 하나 쓰라는 김효순 리영희재단 이사장의 부탁에 못 이겨 교수님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간단히 내 소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재일동포 2
이철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회장
2023.03.21 06:15:11
빛나는 리영희 생활의 '일상들'
[다시! 리영희] 리영희 안의 리영희
1. 중국 작가 루쉰의 "이것도 삶이다"라는 글이 있다. 그가 죽음을 한 달여 남겨놓고 쓴 글이다. 이미 폐결핵 말기라는 진단이 나온 터였다. 병세는 조금 나아지다가 다시 더 나빠지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죽음을 떠올리지 않았지만, 살아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썼다. 그러나 글 자체는 어둡지 않다. 오히려 배경에 걸린 죽음의 시간표가 무
고병권 철학자
2023.03.07 06:08:24
베트남 민간인 학살 배상판결과 리영희
[다시! 리영희] 베트남전쟁 보도로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뇌했던 사람
지난 2월 7일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 부대가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책임을 인정하고 국가가 배상하도록 명령한 판결이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왔다. 박진수 민사 단독 판사는 1968년 마을주민 집단살해가 벌어진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응우옌티탄이 2020년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들의 협력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선고공판에서 원고 쪽 주장
김효순 리영희재단 이사장
2023.02.21 06:07:59
리영희 선생과 교도통신 서울특파원들의 교류와 우정
[다시! 리영희] 일본 기자들의 한국 정세 '가정교사'였던 리영희
<프레시안>이 <리영희재단>과 공동으로 리영희 선생의 삶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는 시리즈 '다시! 리영희'를 시작합니다. 우리 현대사에서 리영희만큼 시대의 거짓 의혹 부조리를 밝혀내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운 지성인은 드뭅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의 철권통치가 수십 년이나 지속되던 암울한 시절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히라이 히사시 <교도통신> 객원논설위원
2023.02.07 06: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