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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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김지하 난초론 <4ㆍ끝>
"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하형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준비한 그림은 수백 점이다. 그 중 나는 70점을 고르면서 지하형의 난초그림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난초의 형식과 화제의 내용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다.첫째는 시인다운 서정성 내지 시정의 난초그림이다.
유홍준 미술평론가
2001.12.12 10:11:00
유홍준 교수의 김지하 난초론 <3>
'기우뚱한 균형'이 美의 율려
기금마련전을 통하여 지하형의 난초그림을 대하면서 나는 그의 그림 속에 일어나고 있는 난초그림의 내용과 형식 모두의 변화를 어렴풋이 감지할 수 있었다.지하형은 80년대 들어서면 저항시인, 민주투사에서 사상가로서 적극 자기를 실현하기 시작했다. 군부독재가 한창일
2001.12.11 10:19:00
유홍준 교수의 김지하 난초론 <2>
‘웜메, 대창에 잎사구가 확…’
당시 지하형의 난초그림, 그러니까 그의 초기 난초그림은 참으로 청순하고 아름다움으로 넘쳐흘렀다. 내게 그려준 것도 그렇고, 내 친구들에게 그려준 것, 그 무렵 내가 본 지하형의 난초그림은 필법(筆法)이 대단히 교(巧)하고, 날렵하고, 멋스럽고, 여운이 짙다. 때로는 날
2001.12.10 10:05:00
유홍준 교수의 김지하 난초론 <1>
사색과 시정, 그리고 美의 律呂
"바람과 난초를 동시에 포착하는 것이 표연란이다."-지하지하(芝河)형이 마침내 그 유명한 난초그림으로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주위의 후배들이 올해로 회갑을 맞은 것을 한편으로는 축하하고 한편으로는 회고하는 자리로 마련한 것이다. 나 역시 지하형의 수많은 후배 중
2001.12.07 1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