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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의자"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2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마음을 바꿔 마을을 바꿀 CEO
그는 첫 인상이 날카롭다. 가는 눈매와 검은 피부, 깡마르고 키가 큰 체형 때문인 듯하다. 겉모습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얼핏 말투까지 까칠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줄담배에 말술이다.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괜한 걱정이 들 정도다. 아니나 다를까, 젊은 날 엽총 한 자루 매고 전국 팔도를 돌아다닌 엽사 출신이다. 이 정도만 보면 얼추 첫인상과 맞아떨어지는 행적이자 이력이다.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마을’을 공통의 화두로 몇 마디 말을 섞다보면 인물평은 180도로 바뀐다. 말과 표정에서 마을공동체에 대한 그의 열정이
정기석 마을연구소 소장
2014.05.27 09:50:50
산을 찍는 사진가, 왜 마을을 '짓는' 사진가로 변했을까
마을이 많이 변했다. 발전하고 진화했다. 마을로 들어서자 바로 지리산 바람이 느껴진다. 전혀 예상치 않은 풍경과 마주친 것이다. 오르는 골짜기 길섶마다 정갈하고 소박하게 새로 지은 농가가 연이어 들어섰다. 좀 더 과장하자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수년 전 이 마을을 처음 찾았을 때만 해도 집은 고작 두서너 채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새로 둥지를 튼 집의 주인은. 식구는 안 봐도 알 수 있다. 필시 지리산 자락을 찾아 깃든 귀농인일 것이다. 새로운 인생과 사회를 찾아 길을 나선 '사회적 이민자'들 일 것이다. 어느 마을이든지, 새로운
2014.05.03 10:30:54
마을과 협동조합이 아이들을 키운다
교육부에서 발급해준 한 장의 증명서에서 그는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 2005년 방과후학교 '송화공부방' 문을 열고 지난 10여년의 마을공동체사업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오래 기다렸어요. 어렵게 받았어요. 아무래도 협동조합이란 게 행정 공무원들에게도 아직 익숙한 개념이나 업무가 아니잖아요. 더군다나 일반 협동조합이 아닌 사회적협동조합이라 중앙행정기관인 교육부의 인가까지 받아야하니 절차와 과정이 만만치 않았어요. 하지만 인가증을 이렇게 힘들게 손에 받아들고 보니 그저 종이 한
2014.03.27 06:11:22
배달부가 돼 '마을독립운동' 펼치는 기자
이달 초 옥천 배바우 마을에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모두 녹색당원들이다. '농민의 안녕을 묻다'를 주제로 농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홍성 홍동면의 보행권 확보 운동, 장흥의 도농교류, 지역신문과 공동체, 옥천 안남면 주민자치 활동 등의 풀뿌리 자치사례 발표와 대화가 이틀 동안 이어졌다. 외딴 작은 농촌마을에서, 의미심장한 정치행사가 벌어진 셈이다.굳이 이들이 중앙을 놔두고 벽지의 마을로 모여든 이유는 역시 남다르다. 주민자치나 지역공동체를 고민하고 염원하는 이들에게 배바우 마을과 옥천 안남면은 모범이자 전범으로
2014.02.27 11:14:50
‘두 번째 삶’은 자연처럼, 사람답게
도시에서 마을로 집단 하방한 그들은 보기에 좀 수상했다. 보은 기대리 주민들은 그들을 사이비종교 신도 취급을 하기도 했다. 물론 전적으로 생태공동체마을이 금시초문인 촌로들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오해였다. 하지만 이들이 세속의 주류가 아닌 건 어차피 일상의 언어로 부인하기는 어렵다. ‘위기의 지구, 희망을 말하다’라는 일종의 문명계도서는 움직일 수 없는 명백한 물증이다. “명상 상태에서 조우한, 시리우스 성단 2번째 항성의 4번째 행성에 사는 젊은 우주인 로운과 6개월에 걸쳐 텔레파시로 나눈 대화를
정기석 정의당 국회정책연구위원
2014.01.29 11:34:52
박원순 시장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 칭찬한 이 사람은?
""마을도, 마을사람도 스스로 힐링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시선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차분히 지켜볼 생각입니다."올초 마을공동체사업이 지지부진, 표류하고 있는 완주군의 어느 체험휴양마을을 자문한 적이 있다. 마을사업을 떠맡은 마을지도자들이 털어놓은 피치 못할 저간의 사정은 구구절절하고 장황했다. 결국 '사람'의 문제가 지배적이어서 해결책은 뚜렷할 수 없었다. 외부인에게 말로는 미처 다 털어놓지 못할 사연은 눈치로 거의 읽을 수 있었다.하지만 그런 일방적이고 감성적인 민원성 하소연으로는 마을 사태의 속살
2013.12.27 10:47:00
'하늘과 동업농사'로 지역과 사람을 살린다
조원희 씨는 쓰고 있는 감투가 많다. 종류도 다양하고 구성도 다채롭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사과, 감을 농사짓는 새벽농장 농장주고 마을에서는 상주 승곡리 승곡체험마을 운영위원장이다. 지역에서는 상주귀농ㆍ귀촌지원센터 센터장이자 상주 그루터기작목반 반장 또는 공동체대표다. 여기에 상주농민회 정책실장까지 1인3역을 맡고 있다. 행복중심생협 생산자회 회장이라는 전국적인 감투도 쓰고 있다.그중 그루터기공동체 대표라는 직함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른 감투들이야 이름만 들어봐도 대략 하는 역할이 얼핏 짐작되지만 공동체 대표라는 자리는 헤아리기 어
2013.11.27 15:21:00
스트로베일하우스, 펠릿보일러…그보다 더 좋은 건 '이웃'
영동 백화전원마을에 사는 이종혁 건축사에게 요즘 고민거리가 생겼다. '돈' 때문이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 반대다. '돈'이 있어서 그렇다. 그것도 난데없는 큰 돈이다. 1억6000만 원이나 되는 뭉칫돈이다. 게다가 마음껏 쓰고 나중에 갚지
2013.10.30 11:36:00
"유기농, 부자의 전유물인가"…실천하는 먹거리 정의
귀농촌 인구는 가히 폭증(Boom)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2.6배에 달한다. 2010년 4000여 가구에서 2011년 1만500여 가구, 2012년 2만7000여 가구가 도시를 떠나 농촌마을로 하방했다. 귀농촌은 더 이상 일부 선도자나 선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
정기석 국회정책연구위원
2013.09.25 09:23:00
폐교, 어떻게 마을의 중심으로 거듭났나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아날로그 마을이 아니었다. 디지털 세상이었다. 가없는 인터넷 바다에서 '농촌 교육공동체'란 화두를 기약 없이 탐색하고 있었다. 그녀가 그물망에 걸리는 순간, 목적이 달성된 기분이었다. 그녀가 일하는 곳의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생활일기,
2013.08.28 09: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