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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23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전쟁 끝낸 진짜 영웅은 맥아더 아닌 주코프!
역사 동맹 지난 5월 9일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 대전 전승 기념일이었다. 역사상 가장 큰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1만5000명의 군인에 190대의 탱크, 150대의 전투기가 동원되었다. 다른 나라 군인도 700명이 참여했다. 으뜸은 102명을 파견한 중국이었다. 인민해방군이 붉은 광장에 등장했다.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탈린-마오쩌둥 시절에도 없던 일이다. 배경 음악이 각별했다. 가곡 '카츄샤(Катюша)'가 흘러나왔다. 전장의 연인을 그리워하는 러시아 여인의 마음을 그린 곡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널리 불렸던 노래로,
이병한 역사학자
2015.05.26 10:42:09
미국은 총을 줬지? 중국은 돈을 준다!
철의 형제 4월 20일, 에어 차이나 보잉기가 이슬라바마드 창공에 진입했다. 국빈 자격으로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시진핑의 전용기였다. 파키스탄은 하늘에서부터 영접에 나섰다. 중국-파키스탄이 합작한 JF-17 전투기 다섯 대가 호위무사가 되어 비단길을 깔아주었다. 각별하고, 깍듯했다. 시진핑은 파키스탄 최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형제의 집을 방문하는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나와즈 샤리프(Nawaz Sharif) 총리는 양국의 우정은 "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으며, 꿀보다 달콤하고, 철보다 강하다"며 장단을 맞추었다. 그로서는
2015.05.19 09:31:06
일본이 진짜 '지구 방위대'! 첫 번째 타깃은 한반도?
일본 : 속국의 비애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 회의를 마치고 각국의 정상들은 반둥으로 이동했다. 반둥에서 따로 열린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몇몇 인사들이 있었다. 일본의 아베 신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정상 회의가 끝나기 무섭게 일본으로 돌아가 버렸다. 정작 마음은 콩밭에 있던 것이다. 미국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다. 반둥 시민들은 각국의 깃발을 흔들며 정상들의 행진에 일일이 박수로 환대했다. 일장기를 들고 있던 어린 학생들만은 끝내 시무룩할 수밖에 없었다. 반둥을 외면한 아
2015.05.12 09:25:21
'적도의 잠룡' 인도네시아, 기지개를 켜다!
상상의 공동체 인도네시아는 '상상의 공동체'였다. 20세기 중반에야 세워진 '인공 국가'이다. 1945년 이전에 인도네시아는 없었다. 적도의 아래위로 산재한 섬들의 군집이 있었을 뿐이다. 자바와 수마트라처럼 인구가 많은 섬도 있었고, 파도만 부서지는 바위섬도 있었다. 영해를 포함하면 인도네시아의 크기는 중국이나 미국의 영토에 필적할 만큼 광활하다. 그 너른 마당에 200여 개의 종족 문화와 언어 집단이 널리 산포되어 있던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 처음으로 정치적 통일성을 부여한 경험은 길게는 300년, 짧게는 30년에 달하는 네덜란드
2015.05.05 09:18:56
아시아-아프리카의 '따거' 중국, 한국은?
반둥 가는 길 반둥 가는 길은 수월치 않았다. 자카르타의 교통 체증은 원체 악명이 높다. 한 번 가보지 못했어도 귀에 익었을 정도이다. 한 친구는 자카르타에서 반둥까지 15시간이 걸렸다는 '무용담'을 들려주었다. 다행히 韓人(한인)들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는 넓고도 촘촘했다. '카톡(카카오톡)' 망을 두 번 거치자 지인의 지인을 통해 자카르타와 반둥을 오고가는 기차표를 미리 구할 수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반둥행 당일도 가뿐했다. 출발 2시간 전, 느긋하게 숙소를 나섰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기차가 떠나고 1
2015.04.28 08:25:37
장보고와 신드바드, 사실은 술친구였다?!
비단길과 면화길 인도양에도 대륙풍이 거세다. 21세기 해양 실크로드의 남진(南進)이 破竹之勢(파죽지세)이다. 특히 스리랑카, 몰디브, 모리셔스(Mauritius), 세이셸(Seychelles) 등, 도서 국가들이 거점이다. 언뜻 하와이, 괌, 필리핀, 오키나와를 발판으로 태평양에 진출했던 20세기의 미국을 연상시킨다.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양 날개로 비상했다. 중국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양 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으뜸은 스리랑카이다. 중국이 콜롬보와 함반토타(Hambantota) 항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10
2015.04.21 08:28:31
'나치의 후예'들이 '민주주의 투사'로 둔갑하다
신냉전 : 역사의 반복 우크라이나를 살피노라면 기시감이 거듭 인다. 20세기의 온갖 積弊(적폐)가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다. 경제는 수렁이다. 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7.5% 감소하고 물가는 20% 상승했다. 정치 불안으로 해외 투자도 대폭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 허나 IMF 개입이 독배라는 점이 더욱 큰 문제이다. '쇼크 독트린', 재난 자본주의가 재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IMF는 언제나 선봉대였다. 1970년대 남미부터 1990년대 동아시아까지 신자유주의의 첨병이었다. 새천년에는
2015.04.14 09:24:38
영국도, 독일도 미국을 버렸다!
영국의 작심 '미국의 푸들'이 변했다. 이라크 침공을 비롯하여 미국에 충성했던 영국이 단단히 마음을 고쳐먹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AIIB) 참여를 만류했던 미국의 간섭에도 불구하고 앞장서 가입을 결단한 것이다. 재고(再考)와 장고(長考) 끝의 승부수이다. 그래서 變心(변심)보다는 作心(작심)이 어울리겠다. 그간 줄을 잘못 섬으로써 오명과 손실이 다대했다. 명예는 실추되었고, 살림은 팍팍해졌다. 국가의 노선을 변경치 않을 수 없었다. 영국이어서 더욱 극적인 측면도
2015.04.08 09:25:30
중국 '춘절'이 미국 '크리스마스'를 대체할까?
2015년 새 연재 '유라시아 견문'이 3월 10일 닻을 올렸습니다. 그 동안 '동아시아를 묻다'를 통해서 한반도, 동아시아, 세계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시각을 보여줬던 유라시아 연구자 이병한 박사(연세대학교 동양사학과)가 앞으로 3년 일정으로 유라시아 곳곳을 직접 누비며 세계사 격변의 현장을 독자에게 전합니다. '유라시아 견문'은 매주 화요일, 독자를 찾아갑니다. (☞관련 기사 : ① 지금 '한미 동맹' 타령할 때가 아닙니다!, ② 서구 몰락 예언한 유길준, 우리는 그를 몰랐다, ③ 마약왕이 된 반공열사, 골든트라이앵글의 비밀) 하
2015.03.31 08:10:24
마약왕이 된 반공열사, 골든트라이앵글의 비밀
2015년 새 연재 '유라시아 견문'이 3월 10일 닻을 올렸습니다. 그 동안 '동아시아를 묻다'를 통해서 한반도, 동아시아, 세계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시각을 보여줬던 유라시아 연구자 이병한 박사(연세대학교 동양사학과)가 앞으로 3년 일정으로 유라시아 곳곳을 직접 누비며 세계사 격변의 현장을 독자에게 전합니다. '유라시아 견문'은 매주 화요일, 독자를 찾아갑니다. (☞관련 기사 : ①지금 '한미 동맹' 타령할 때가 아닙니다!②서구 몰락 예언한 유길준, 우리는 그를 몰랐다) 마에살롱(Maesalong) 서유견문을 읽어간 곳은 치앙라이
2015.03.24 07: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