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30일 18시 0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당신이 죽음을 앞두었다면, 무엇을 가장 후회하게 될까요?
[최재천의 책갈피]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다간 사람이 1천억 명을 조금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이들 중 죽을 때 '결코 후회하지 않은 삶을 살다간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두 권의 책을 안내한다. 먼저는 일본의 호스피스 전문의가 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오츠 슈이치 글, 황소연 번역). 이 책이 번역된게 2009년, 그동안 이 책의 메시지를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3.16 14:59:11
이스라엘의 '학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프레시안books]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질베르 아슈카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가면서 이스라엘의 보복이 비례성에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 정도면 사실상 인종 학살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레바논 출신으로 SOAS 런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발전 문제와 국제관계를 강의하
이재호 기자
2024.03.16 14:02:13
12년 장기집권 정몽규, 한국 축구가 현대家의 식민지인가
[정희준의 어퍼컷] 사과는 그만 하고 책임져야
내 말이 그 말이다. 대한축구협회라는 공공재가 과연 고 정주영 회장의 아들, 조카가 돌아가며 30년을 독점해도 되는 것인가? 1960~70년대엔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회장을 맡았다. 장기영, 민관식은 총리, 장관을 지낸 정치인이고, 장덕진, 박준홍은 고위 관료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처조카사위, 조카였다. 이들은 한국 축구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4.03.15 05:03:54
인종청소, 노예무역, 혼혈학대…콜럼버스 이후 백인이 빚은 '피의 역사'
[프레시안 books]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
1939년 제작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하인으로 출연한 흑인 여배우 해티 맥대니얼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흑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수상식에서도 차별을 받아야만 했다. 수상식이 열린 호텔은 ‘백인전용’을 내세워 그녀의 출입을 거부했다. 다른 출연진과 떨어진 뒷자리에 자리를
허환주 기자
2024.03.10 04:03:43
합성 생물학과 인공지능 파도, 인간은 감당할 수 있을까?
[최재천의 책갈피] <더 커밍 웨이브> 무스타파 술레이만, 이정미 역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은 '생명 시스템'과 '인간의 지능'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 둘 모두 엄청난 파고에 휩싸이고 있다. 물결은 인공 지능(AI)과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 두 가지 핵심 기술로 정의된다. 하나는, 합성 생물학. DNA 가닥이 연산을 수행하고 인공 세포가 작동하는 생체 기계(biomachine)와 생체 컴퓨터(biocomp
2024.03.09 19:07:26
탈-중심화하는 자기와 인격적인 신에 대해
[프레시안 books] <초월과 자기-초월>
한 호흡에 보기 힘든 영화들이 있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 <아무르>나 이창동 감독의 <시> 같은 영화들이 그렇다. 이런 작품을 한 번에 소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지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쉽게 처리하고 지나가버리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가? 인간은 왜
강지하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
2024.03.09 19:03:10
게임계도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 물결
사이버커넥트2, 부고 소식에 임시 휴업
지난 1일 별세한 일본 만화작가 토리야마 아키라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게임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플레이스테이션은 자사 공식 X(옛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토리야마 아키라"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도 X에서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토리야마 아키라. 당신의 전설적인 작업은 앞으로도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대희 기자
2024.03.09 17:12:53
"'가십걸'이 예술은 아니지만 축구도 첨단 과학은 아니지 않나?"
[프레시안 books] 타라-루이제 비트베어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고 싶지만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다." 자아를 찾고자 하는 젊은이의 흔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여성 혐오 사회에 살고 있는 여성에겐 질문의 시작점도, 의미도,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다르다. 생물학적 여성에게 여성성이라는 특성을 부여한 사회가 동시에 여성성을 비하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뒤늦게 폄하된 특성을 버리고 "지금과는 다
김효진 기자
2024.03.09 15:05:58
80년대 한국 가요를 떠받친 위대한 편곡가 이호준
[음악의 쓸모] '이호준 같은 음악인'을 조명할 때가 됐다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의 주인공은 재즈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이다. 초대 수상자 이정선을 시작으로 그동안 공로상 수상자가 김민기, 들국화, 산울림, 신중현, 정태춘, 조동진, 조용필, 한 대수 등이었던 걸 생각하면 낯선 이름일 수 있다. 그럼에도 강태환은 공로상을 받기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 강태환이란 이름을 생각하면 경외감이 먼저 든다. 재즈를 아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4.03.09 12:42:27
'카리나 사과'사태에 대한 답은 '버추얼 아이돌'이다
[케이팝 다이어리] 버추얼 아이돌, 신세계로부터 전하는 진정성
지내는 곳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에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이 있다. 주말 아침 공원 산책을 하다 들러보곤 한다. 쇼핑 목적이 아니라 매주 다양한 브랜드가 전개하는 팝업스토어를 구경하기 위해서다.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더현대서울은 개점 후 적극적인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3508개 브랜드로부터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2024.03.09 12:4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