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3일 0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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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은 청소년의 자유와 존엄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단체입니다.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고나서' 인권을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시민이자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받는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표는 없어도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 선거운동 금지 바뀌어야
2020년 4월의 국회의원 선거 당시, 부산의 한 청소년이 거리에 나가 한국의 원외정당, 노동당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노동당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 직후 그 청소년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8월, 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청소년이 선거운동을 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사랑의 매'라는 헛소리, 이젠 보내줄 때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징계권 삭제를 넘어, 청소년인권 보장 법이 필요하다
지난 6월, 집에서 여행용 가방에 갇히는 등의 학대를 당한 9살 아동이 끝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에는 부모의 학대를 피해 맨발로 집에서 탈출한 9살 아동이 집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이러한 사건들 이후 정부는 대책의 일환으로 '민법'상의 징계권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민
미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30년 전 한 고3 학생의 투신 "이미 그곳은 학교가 아닙니다"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김수경 열사 30주기, 우리가 되새겨야 할 것들
2020년 6월 6일, 대구 근교 현대공원에서 열린 '참교육의 등불 김수경 열사 30주기 추모제에 여러 청소년인권운동 활동가들과 함께 참석했다. 추모제는 열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 학생인권과 학교 민주주의의 문제, 청소년 참정권, 세월호 참사 등 우리 사회의 현안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지면을 빌어,
왜 '청소년 보호'가 차별과 혐오의 핑계가 되는가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은 평등한 구성원이 아닌 사회
2020년 2월, 서울 서교동에 있는 퀴어 페미니즘 책방 '꼴'에 대한 '테러'가 있었다. 서점 벽에 래커로 X를 그리고, 포스터에 "동성애 하면 부모님이 슬프셨겠죠?", "동성애는 죄입니다!" 등의 글자를 쓰는 등 악의적인 훼손이 가해졌던 것이다. 범인은 얼마 안 가 잡혔고 '재물손괴'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범인은 책방 꼴 측에 합의해 달라며 남긴 글에
n번방 사건, '여성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보기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성폭력에 대한 대처로 청소년의 자유가 위축되어선 안 돼
'n번방'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몇 년 전 청소년이었을 때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떠올랐다. 아는 비청소년 남성이 잠시 만나자고 해서 만나러 갔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이 피곤하다며 모텔에 가서 잠시만 자고 싶다고 같이 가달라고 했다. 아는 사이이고 별일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에 따라갔다.
이은선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청소년은 정신과 가면 안 되나요?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외면하는 한국 사회
우리는 아프면 병원에 간다. 배가 아프면 내과, 눈이 아프면 안과,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 증상에 맞는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고 필요한 처치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나오면 된다. 아주 어렸을 땐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지만, 익숙해지기만 하면 누구나 혼자서도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별다른 이유가 있지 않다면 청소년이 혼자
미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선거권을 빼앗긴 청소년들의 참정권을 위해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 참여 기구,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2019년, 울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시의회에서는 '청소년의회조례'가 통과되지 못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일부 보수 단체들이 청소년의회가 청소년을 정치에 끌어들여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청소년의회 조례는 선거로 뽑히거나 선발된 청소년 의원들이 지자체의 청소년 관련 정책에 의견을 제시하고 입법 제안 등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회를 운영하려는
투표는 18살부터, 그런데 출마는 25살부터?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참정권을 가로막는 것은 '나이'만이 아니다
최근 선거권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한 살 낮추어지게 되었다. 선거권 연령 제한 완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청소년이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 했으면 뭘 안다고'라고 말하고, 정작 찬성하는 사람들도 '18세 정도면 어른이고 똑똑하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충분히 똑똑하지 않으면 선거나 정치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모든 사람이 주권
이은선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34세 총리' 핀란드가 부럽나요?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선거권 연령 하향 그 다음의 과제, 정당 활동 보장
2019년 12월, 핀란드에서는 사회민주당의 산나 미렐라 마린이 34세의 나이로 총리에 취임했다. 언론들은 세계 최연소 행정부 수반이라며 호들갑을 떠는 기사들을 냈다. 이만큼 젊은 총리의 등장은 이례적인 일이라지만, 사실 유럽 등지에선 '젊은' 정치인들의 모습이 그렇게까지 드물진 않다. 2014년 31세의 나이로 스웨덴 교육부 장관이 된 녹색당의 구스타프
청소년을 타락케 하는 악마의 유혹, 현금?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청소년에게도 자신의 돈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
몇 달 전, 청소년 A씨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울시립기관이 주관하는 한 청소년활동에 지원했다. 그 활동의 모집 홍보물에는 선정된 팀에게 활동지원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었다. A씨는 해당 활동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막상 활동지원금은 단 100원도 받지 못했다. 해당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담당 직원이 대신 결제했다. A씨가 선결제한 비용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