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19일 23시 01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한일 관계 회복이 아닌 재구축이 필요하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동아시아 연대가 중요하다
한일 관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양국 갈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니,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이니 하는 문제들이 등장할 때마다 한국에선 분노했고, 일본에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반복되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아베 총리는 한국 대법원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을 인정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일본이 한국
대용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혐오세력이 잡아먹은 것들
[인권으로 읽는 세상] 당신이 말하라, 평등을 원한다고
'문화다양성'이 봉변을 당했다. 6월 부천시의회에서 벌어진 일이다. '부천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안은 본회의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었다. 본회의 몇일 전 갑자기 반대 세력이 들고 일어났다. "동성애와 무슬림 수용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조례라는 이유였다. 조례 제정을 추진했던 의원들은 이렇게 말해야 했다. "동성애자와 무슬림은 이미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우리공화당 광화문 점거, 혐오와 폭력이 문제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천막이 아니라 혐오와 폭력에 맞서자
공간에는 기억이 스민다.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지나가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곳이 있다. 그리고 어떤 곳은 너무나 많은 생각이 밀려와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광화문 광장은 그런 곳들 중 하나이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친 곳, 촛불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곳. 울고 웃었던 기억이 생생한 광화문 광장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장애인 '서비스'? 장애인 '권리'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장애점수제', 장애등급제 폐지가 아니다
"아이들 학교 가정통신문 부모 학력 란에 무학이라고 적어야 했다. 그래서 마흔일곱 살에 야학을 갔다. 혼자 갈 수 없어 온갖 콜택시에 다 전화했다. 저를 업고 야학에 데려가 달라고 사정하고 또 사정했다. 8개월 만에 야학에 가 초등학교 검정고시로 공부를 시작했다. 세상에 나와 보니 너무 억울했다. 어렸을 때 병신이라고 놀림 받았고, 엄마는 장애인 딸을 낳았
민선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게임은 놀이와 문화가 될 수 있을까
[인권으로 읽는 세상]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록 논란 다시 보기
어릴 적 살던 동네 '오락실'의 위치가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자주 다녔기 때문이 아니다. 딱 한 번 가봤기 때문이다. 친구 손에 이끌려 들어갈 때는 혹시 누가 볼까 가슴이 벌렁거렸고, 한참 놀다가 나올 때는 좌우를 살피며 재빠르게 움직였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금 와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 일 아니었다. 선생님한테 '걸리면 안 되는 일'이었을 뿐이다.
남성문화에 면죄부를 줬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장자연 사건' 누가 진상규명 불가능을 말하는가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2009년 3월, 자신의 성접대 피해 사실을 정리한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장자연. 그로부터 10여년이 훌쩍 지난 2019년 5월 20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과거사위는 당시 접대 강요가 있었다고 볼만한
몽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결사의 자유가 뭐길래
[인권으로 읽는 세상] ILO 핵심협약 비준의 의미
"잠시 승차권을 확인하겠습니다." 오랜만에 KTX를 탈 일이 있었다. KTX 해고 승무원들이 복직된 이후 처음이었을 것이다. 무심코 차표를 건네다말고 KTX 승무원의 옷차림에 잠시 주춤거리게 되었다. 정장식 유니폼을 입던 승무원이 아니라 SR과 코레일을 통합하라는 철도노조의 구호가 적힌 조끼를 입은 승무원의 모습이 보였다. 공단의 노동자와 어떻게 하면 함께
'언덕 위 하얀 집'?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누구나 다른 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살고 싶다
최근 여당 대표의 발언이 큰 질타를 받았다. "국회에 정신 장애인이 많다." 그의 발언은 비단 한 정치인의 못된 입의 문제이기에 앞서 정신 장애인에 대해 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어떤 인식을 드러냈다. 언제부터인가 정신질환자, 정신병, 정신장애 등의 용어는 가치중립적 위상을 상실하고 사람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말로, 특히 강력범죄 피의자를 향해 분노를 토해낼 때
가원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왜 경찰이 이런 것까지 하나요
[인권으로 읽는 세상] 경찰 개혁이 성공할까?
"노조가 승리하는 그날 장례를 치러 달라." 2014년 5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염호석 님이 남긴 유언이었다. 비통한 죽음이 남긴 마지막 유언을 지키고자 모인 가족과 동료들은 수백 명의 경찰병력에 밀려났고, 첩보작전처럼 장례가 치러졌다. 그 배경에는 삼성의 편에서 '설계자' 역할을 한 정보경찰이 있었다. 지난 5월 14일 경찰인
미세먼지, 가해자와 피해자는 있다
[인권으로 읽는 세상] 국가기후환경회의, 무엇을 할 것인가
4월 29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출범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별 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자 정부와 민간 위원 42명으로 구성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구성해 범국가적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기문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이념도, 정파도, 국경도 없으며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하다'
정록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