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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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
동덕여자대학교 중어중국학과에서 중국 사회를 강의하고 있다. 외교부 재외동포정책 실무위원이며, 동덕여대 한중미래연구소에서 수행하는 재중한인연구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국립대만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사회에 관한 다양한 이슈뿐만 아니라 조선족 및 재중 한국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재중 한국인 사회 조사 연구>, <臺灣社會學想像>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 연구 논문이 있다.
쑤저우는 어떻게 '강남 천당'이 됐나?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쑤저우(蘇州), ‘쑤난 모델’에서 ‘신 쑤난 모델’로
쑤저우(蘇州)는 25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역사 문화의 도시다.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비단의 도시(絲綢之府), 정원의 도시(園林之都), 물의 도시, 물고기와 쌀의 고장(魚米之鄕), 동방의 베니스 등이 그것이다. 풍경이 아름답고 물산이 풍부하며 시와 예술이 있는, 강남을 대표하는 고장이다. 오죽하면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항
김윤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고급' 중국인들의 미움 받을 용기?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중국인들에게 상하이 사람이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주저함 없이 위치우위(余秋雨)를 꼽을 것이다. 최근 10년간 베스트셀러 10권 중 3~4권은 그의 저작이었으니 충분히 그럴 만하다. 그는 예술 평론가이자 문화사학자로도 이름이 높다. 중국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 할 만큼 뛰어난 저작인 그의 책 문화고려(文化苦旅)에서는 상하이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표
사업을 하려면 상하이 사람과 해라!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베이징인(北京人)과 상하이인(上海人)의 특성 비교
상하이 사람들은 베이징에서 친구가 내려오면 북방 촌놈 내려왔냐고 놀린다. 중국의 수도이자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이 강한 베이징 사람들은 결코 이를 인정할 수 없다. 약삭빠른 상하이 놈들이라고 맞받아친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중국의 양대 도시답게 서로 다른 색깔을 갖고 있고 두 도시 간의 라이벌 의식도 강하다. 니우샤오옌(牛曉彥)이 엮은 중국 도시의
상하이 사람은 소심하고 약삭빠르다?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이재(理財)에 밝고 민첩한 상하이인(上海人)
상하이 사람들은 같은 중국인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을까? 중국인들 중에서 특히 북방 사람들은 상하이 사람들이 근검절약한다거나 살림살이를 잘 하는 사람들이라 평가한다. 물론 이것은 대외적으로 점잖게 표현한 말이고, 속내를 드러낼 때면 상하이 사람들이 "지나치게 소심하고 쩨쩨하다"거나 "너무 이재에 밝고 계산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상하이 사람들 스
상하이는 '혁명의 도시'였다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상하이와 저항의 역사
상하이는 '극동의 가장 큰 상업 도시'로 불릴 정도로 근대 이후 상공업이 매우 발달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상하이와 관련된 화제는 정치보다는 경제와 연관된 경우가 더욱 많았다. 그러나 경제적 화제 못지않게 정치적 화제도 무시할 수 없이 풍부한 지역이 상하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운명을 결정했음직한 굵직한 사건들이 상하이에서 많이 일어났다. 중국공산
중국이자 서구이며, 중국도 서구도 아닌 곳은?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초국가적 공간으로의 부활, 상하이
중국에서 회자되는 말 중에 "중국 역사 100년을 보려면 상하이(上海)에, 1000년을 보려면 베이징(北京)에, 2000년을 보려면 시안(西安)에, 5000년을 보려면 허난(河南)에 가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상하이가 근대에 와서야 비로소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말로 이해 할 수도 있겠다. 춘추 전국 시대의 상하이는 오(吳)나라에 속한 자그
덩샤오핑이 상하이를 보며 탄식한 이유는?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세계의 경제권 : 장강 삼각주 경제권
장강 삼각주 지역은 환발해만 경제권, 주강 삼각주 경제권과 함께 중국의 3대 경제권 중 하나로 불린다. 중국의 개혁 개방 정책의 실시와 더불어 경제 특구를 건설하여 시장 경제 발전을 선두에서 이끈 주강 삼각주 지역을 '제1의 경제 축'이라 한다면,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장강 삼각주 경제 권역은 '제2의 경제 축'이라 할 수 있다. 1980년대의 주강 삼각
중국의 '남대문'에 무슨 일이?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지역 상호 통합 모델 : 범 주강 삼각주 경제권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의 경제 발전은 주강 삼각주 지역을 시작으로 장강 삼각주, 환발해만, 동북 3성으로 확대되었고, 이후 성유(成渝) 경제 지역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 경제의 도입과 눈부신 성장은 이제 어느 한군데 사각지대가 없을 정도로 사방팔방으로 퍼지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추진하면서 미래로 향하는 길에 중국을 빼고는 얘기
타이완과 중국, 뿌리는 하나다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타이완과 푸젠의 종교문화적 정체성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차이잉원이 당선되면서 타이완(대만)은 중국과의 분리 독립을 궁극의 목표로 하는 민진당이 재집권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세계의 이목이 다시금 양안 관계의 변화에 집중되고 있다. 친중적 태도를 견지했던 국민당 집권 시기와 달리 타이완 독립을 강하게 주장한다면 중국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평화로웠던 양안관계는 물론 동아시아 질서에도 적지
중국의 유태인, 객가인의 성공 비결은?
[김윤태의 중국은 하나?] 중국의 이민 역사를 개척한 객가인
푸젠의 융딩(永定), 우핑(武平), 난징(南靖) 등의 지역을 가면 버섯 모양 같기도 하고 외계인의 비행접시 같기도 한 기이한 풍모의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이 건축물은 세계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형과 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진 투러우(土楼)이다. 흙을 주요 재료로 사용한 건축물로 지붕은 기와로 되어 있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옛 모습 그대로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