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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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미국 진보사학의 메카인 유니온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화독법>, <잡설>, <보이지 않는 식민지> 등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 했다. 프레시안 창간 때부터 국제·사회 이슈에 대한 연재를 꾸준히 진행해 온 프레시안 대표 필자 중 하나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국이 맞고 <조선>이 틀렸다
[기고]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총공세, 그러나...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위헌적 조직"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한 일부 보수언론과 제1야당인 자유 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시비(是非)의 핵심은 2012년과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어떻게 보는가에 있다. 이 판결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경제제재의 근거로 지목되자, 그가 페북을 통해 국내에서 판결 내용을 공격한 세력을 "친일파" 또는 "이적(利敵
김민웅 경희대학교 교수
문재인 대통령께: 전교조 문제 해결, 더 늦춰선 안됩니다
[기고] 전교조 30주년, 축하해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님,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무엇보다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평화의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노심초사하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노무현 대통령 10주기를 넘기면서, 이 맘 때쯤이면 평화의 미래를 누릴 수 있는 전환점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셨을 텐데 시절은 생각 이상으로 간단치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6월
동북아, 유라시아, 미국 패권
[프레시안 창간 17주년 심포지엄] '남북 연합, 그리고 동아시아 평화공동체'에 대하여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프레시안 창간 17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한반도 문제 해결은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의 선행 조건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 없는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는 가능하지 않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이 궁극적인 '평화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 최
권력은 또 시장으로 넘어갔는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은산분리' 완화, 그리고 한국사회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가는 문재인 정부 대자본의 독점구조 혁파는 이제 물 건너가는 모양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도리어 강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금융시장에 대한 대자본의 지배는 자본의 본질적 욕망이다. 이를 막아내거나 통제하지 못하면 이 사회는 거대자본의 손아귀에서 좀체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그것은 노동자를 비롯해서 보통의
CVID는 허구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북-미 공동선언, 이렇게 읽는다
트럼프 모델 등장 마침내 "트럼프 모델"이 나온 셈이다. 물론 이것은 문재인-김정은 협력체제의 소산이기도 하다. 핵심은 "관계 정상화의 궤도 위에서 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 반대가 아니다. 그래서 북한과 미국의 이 합의는 포괄적이며 신속하며 안정적인 내용과 구도를 지니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일일이 검증하고 만족하면, 그 다음 관계 변화를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다고?
[김민웅의 인문정신] 미국의 북한 해체 전략 저지해야
한반도 평화 위협, 원인 제공자 미국 이미 날짜와 장소까지 잡힌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불안정한 상태를 노출하고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북한의 대미(對美) 비난과 대남(對南) 불만 표명으로 취소되고, 북한과 미국 간의 회담도 불투명해질 우려가 생겼다. 원인은 단연코 미국의 대북 적대적 군사행동에 있다. 군사력 위주의 압박정책을 앞세우는 네오콘 세력인
문재인 정부 1년, 권력 체질의 탈바꿈
[김민웅의 인문정신]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을 이루지 못했는가?
겸허한 권력의 탄생 문재인 정부 1년, 우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지점을 돌파하고 있다. 적대적 분단체제의 소멸을 통해 우리를 그간 옥죄던 암울한 역사의 사슬을 풀고 미래를 새롭게 열기 위한 혁명적 사태와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바로 2016년 겨울과 2017년 봄을 소용돌이치게 했던 촛불시민혁명의 완성으로 가는 길이다. 문재인 정부 1년은 무엇을 이
함께, 뭘 못하겠는가?
[김민웅의 인문정신] 4.27 남북 정상회담, 그 아름다움
문재인의 미소, 김정은의 재치 감격과 눈물, 그리고 자신감 넘치는 하루였다. 우리는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그 합의 내용 못지않게 한편의 감동적 드라마의 기쁨을 누렸다. 도리어 이 대목이 더 큰 울림을 줄 정도였다. 온화하고 다정한 "문재인의 미소", 그리고 활기차고 여유로운 "김정은의 재치"가 돋보인 날이었다. 그 미소는 그저 미소가 아니라 신중함과 인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6개월전 문재인의 '베를린선언'을 다시 주목한다
[김민웅의 인문정신] 한미동맹, 이제는 '군사'에서 '외교'로 중심축 이동해야
위기 돌파형 한반도 정치 절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결빙(結氷)된 남북관계를 과연 해빙(解氷)으로 이끌 것인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물론 과정상 서로의 기대치와 주장이 엇갈리는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기본이나, 대화체제의 복원과 군사적 대치상황 종식에 대한 남과 북 양측 최고 지도부의 의지는 분명하고도 강력하다. '위기돌파의 정치
'굴욕'이 아니라 '존엄'으로
[김민웅의 인문정신]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세계 시민상의 요구와 평화
트럼프의 유엔 연설과 유엔 그리고 우리 "국제 사회와 유엔이 당면한 평화와 안전 유지와 관련한 주요 문제에 대해 확고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 청와대가 지난 19일 공식 발표한 내용이다. 무엇에 대한 이야기였을까?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유엔 연설에 대한 평이었다. 유엔 데뷔 첫 무대에서 그는 "미국은 막강한 힘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나, 만일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