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1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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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흉기'면 청와대는 '흉가'?
[진중권 칼럼] 청와대 '오버액션'의 진짜 이유
이상한 일이다. 내가 알기로 이 사건은 자연인 정운천, 민동석 씨가 <PD수첩>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다. 그런데 정작 이 두 사람은 말이 없고, 엉뚱하게 청와대에서 대신 난리를 친다. 한 나라의 대변인이 구사하는 언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하기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유인촌의 문화부, 예술을 겁탈하다
[진중권 칼럼] 이것이 문화인가, 야만인가?
진중권 씨는 오직 1학기에 '현대 사상의 지평'만을 강의했고 2학기 강의는 하지도 않았음에도 연봉 4000만 원을 그대로 받은 것. 이에 한예종 측은 "진중권 씨가 UAT 통섭 과정 전반에 대한 이론적 연구와 '예술과 놀이 랩'의 초기 워크숍에 미학적 검토에
"문화부는 '인터넷 낭인'들의 꼭두각시인가"
[진중권 칼럼] 유인촌 장관에게 묻는다
2학기 때 강의를 안 했으니, 연봉의 절반을 내놓으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많이 한가한 모양이다. 국민 혈세로 지불하는 근무 시간을 이런 개그로 때우다니. 보도를 보니 나에 대한 의혹은 <와이텐뉴스> 앵커가 '듣보잡'이라 칭한 모 씨가 처음 제기한 것이고,
"쿨(cool)한 당신! 제발 투표장으로 가라"
[진중권 칼럼] MB 교육 철학의 미신
내가 경기도민으로 사는 김포의 아파트로 경기도 교육감 선거 공보물이 날아왔다.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기 위해 이리저리 뒤져보았다. 대강 경기교육희망연대에서 범도민 후보로 선정된 김상곤 후보에 맞서 몇몇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난립하는 형국인가 보다. 이럴 때 보
신나는 미네르바 사육제
[진중권 칼럼] "가면무도회를 하는데 꼭 가면을 벗겨야 하는가"
MB호의 한국. 여기서 현실은 초현실이다.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해괴한 일도 버젓이 벌어지는 게 이 나라 현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사건에 대한 외신의 반응이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 소식을 '이상한 소식'(oddly enough)란에 실었다. 영국의 &l
멜라민 사태에 촛불 집회가 없는 이유는?
[진중권 칼럼] 이해를 돕기 위한 힌트 7개
미국에서 김창준이라는 이름의 전직 연방하원의원이 재미있는 질문을 던졌다. 왜 멜라민 사태에 대해서는 촛불시위를 안 하는가?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왜 중국에 대해서만은 그렇게 관대하냐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그 질문 못지않게 맹구스러운 결론을 도출한다. '
왜 주경복을 지지하는가
[진중권 칼럼] '미친 교육'에 대한 '촛불'의 심판 보여주자
한여름이라 그런가? 납량특집이 유행이다. YTN 낙하산 인사, KBS 사장 퇴진 압력, MBC에 대한 공격. 촛불민심을 만들어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대한 온갖 규제들. 노골적으로 정권의 충견으로 나선 경찰과 검찰은 촛불을 물어뜯는 데에 여념이 없다. 임기 초에 지지율 20%
그저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진중권 칼럼] 경찰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나라
그저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나라가 완전히 이상해졌다. 굳이 국가인권위의 해석에 의뢰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는 남녀노소의 차이에 관계없이 헌법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집회에 참석할 자유와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런데 경찰이 뭔데 죄 없는
대중은 무엇에 분노하는가?
[진중권 칼럼]온 국민을 희생시킨 이명박 '등신외교'
이명박 정권은 아무 일도 안 할 때 가장 잘 하고 있다. 아무 일도 가장 많이 안 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잠을 자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의 대통령은 도대체 잠이 없다는 데에 있다. 그가 깨어 있는 시간이 남달리 길다는 데에 대한 불안감. 그것이 저 뜨거운 열기의 정치적
"반이(反李) 좀 하면 안 되나?"
[진중권 칼럼] 반美? 반李!
어용언론의 전형을 보여주는 <동아일보>가 촛불시위를 '반미반이'라 불렀다. 아무리 생각해도 '반미'는 아닌 것 같다. 시위 현장에서 반미 구호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반이'는 맞는 것 같다. 그 자리에서 터져 나온 구호의 대부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