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08일 2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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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잉여인간, <정글만리>를 넘어서다
[프레시안 books] 옌롄커의 <풍아송>
1.최근 대량의 중국 소설들이 번역 출간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작가 가오싱젠(高行建)과 모옌(莫言)의 작품을 비롯해 한국 독자에게 가장 환영받는다는 허삼관 매혈기(최용만 옮김, 푸른숲 펴냄)의 위화(余華), 그리고 영화 홍등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쑤퉁(蘇童), 베이징의 왕숴(王朔)와 톄닝(鐵凝) 그리고 류전윈(劉震雲), 상하이의 왕안이(王安憶)와 쑨간루(孫
임춘성 목포대학교 교수
중국 학계의 슈퍼스타, 이제 신화를 버리자!
[서남 동아시아 통신] '신좌파' 신화와 왕후이
21세기에도 좌파는 존재하는가? 20세기에 좌파를 자처했던 사회주의권이 몰락한 지금 좌파의 존재 양식은 무엇이고 좌파의 기준은 무엇인가? 지구상에 몇 안 되는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중국은 신민주주의 혁명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한 이후 '중국적 사회주의&
조정래의 도발, "너희들이 중국을 알아?"
[서남 동아시아 통신] 조정래 <정글만리>
한 작가의 중국 관련 소설이 독자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만 하더라도 여러 주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같은 소설의 2권과 3권이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
중국의 미래, '혁명' 전통에서 찾는다
[서남 동아시아 통신] 상하이 학파의 가능성
나는 2011년 8월 22일부터 1년간 상하이 대학 '중국당대문화연구센터(Centre for Contemporary Cultural Studies, CCCS)'에서 방문학자로 머물렀다. CCCS는 2001년 11월 창설되었다. 화둥사범대학 중문학부 교수였던 왕샤오밍(王曉明)은 이 CCCS와 문화연구학과 개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은 샴쌍둥이다!
[서남 동아시아 통신] 루쉰에서 마오쩌둥까지
내가 처음 첸리췬(錢理群) 선생을 만난 것은 1993년 가을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가 주최한 '루쉰(魯迅) 국제 학술 대회'에서였다. 대륙 학자들은 나름 좌파를 자처하던 한국의 소장 학자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당시 학술 대회가 끝난 후 첸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