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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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없다면 우리는 초콜릿을 먹기 힘들어진다
[함께 사는 길] 모기와 학질 그리고 초콜릿
한여름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모기는 스트레스 지수를 엄청나게 올린다. 습기가 많은 공원과 산, 바닷가 그늘진 곳에선 낮에도 안심할 수 없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에선 모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기 매개 질병 때문에 목숨을 잃는 이들이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매년 100만~200만 명이 모기 매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보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이철재 에코큐레이터
"메뚜기가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
[함께 사는 길] 영화 <더 스웜>으로 본 기후위기와 메뚜기
'메뚜기도 한철'이란 우리 속담이 있다. 생물의 짧은 전성기를 뜻하는데, 우리의 오랜 농경문화와 연관돼 있다. 시골에서 만나는 메뚜기는 반갑다. '메뚜기 쌀'이란 쌀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농약의 영향이 덜 미치는 자연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하는 게 바로 메뚜기이다. 메뚜기란 한 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방아깨비·풀무치 등 메뚜깃과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대왕고래는 소화기관이 비닐시트로 막혀 고통 속에 죽었다"
[함께 사는 길]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그리고 고래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선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고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때문에 CG(컴퓨터 그래픽)로 그려낸 여러 고래가 자주 등장한다. 3화에선 한강을 달리는 전철 위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대한 고래가 나온다. 이 고래가 바로 지구상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다. 흰수염고래 또는 흰김수염고래라고도 불리는 대왕고래는 배 쪽을
늑대는 어떻게 우리 곁에 왔을까?
[함께 사는 길] 영화 <알파 : 위대한 여정>과 늑대 이야기
'한 번도 개를 사랑한 적 없다면, 영혼의 일부가 아직 깨어나지 않은 것이다.' 19세기 후반 '당대 프랑스의 이상적인 문인'이라는 평을 받았던 아나톨 프랑스가 개를 두고 한 말이다. 비슷한 시기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굶주린 개를 데려다가 보살펴준다면 개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개와 사람의 차이다.'라고 말
"부동산 가격 폭등은 폭력적 약탈보다 더 나쁜 '합법적 약탈'"
[함께 사는 길]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본 '이상한 부동산 공화국'
"미안해요. 그러니까 내가 죽이는 거 이해해 주세요. 전 그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에요." 2015년 개봉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수남(이정현 분)은 자기 동네 재개발을 반대하는 옆 동네 통장에게 복어 독을 먹이면서 이렇게 말했다. 구청 운영 무료 심리 상담센터 소장이기도 한 통장에게 수남은 신세 한탄을 늘어놓았지만, 말과
'헬조선'에는 '부동산 원귀(寃鬼)'가 산다
[함께 사는 길] '귀신 들린 집'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시사하는 것
"난 퇴마를 하면 원귀 기억 일부가 들어와. 죽는 순간까지 놓지 못한 원망, 집착 같은 게…." 2021년 4월 16부작으로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은 '해 질 때부터 해뜨기 전까지 영업'을 내세우는 퇴마 전문 공인중개사가 등장한다. 이곳 사장 홍지아(장나라)는 지박령, 부유령 때문에 팔리지 않거나 임대가 안 되는 건물에서 원귀
지구에서 물이 고갈된다면 망하는 건 인류지 지구가 아니다
[함께 사는 길]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가 말해주는 것
"우리가 뭔가 대단한 걸 감추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애석하게도 아는 게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고요의 바다(The Silent Sea)>에서 우주항공국장이 생존 확률 10%도 안 되는 임무를 맡은 대원들에게 내뱉은 말이다. 정말 그럴까? 스릴러 장르에서 '정보 불균형(information asymmetr
"첫 번째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우주에서 나올 것이다."
[함께 사는 길] 우주 쓰레기와 우주 개발주의
"첫 번째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우주에서 나올 것이다." '백만장자(millionaire)', '억만장자(billionaire)'를 넘어선 1조 달러(한화 약 1187조 원)의 '조만장자'는 우주개발 민간인에게서 나온다는 게 엑스프라이즈(XPRIZE) 재단의 회장 피터 디아만디스의 호언장담이다. 한마디로 우주 산업이 앞으로 큰돈이 된다는 말
'녹조라떼'로 상추를 키웠더니…
[함께 사는 길] '녹조라떼' 4대강사업의 계속되는 악몽
2021년 올해는 이명박 정부가 '4대강사업 성공'을 선언한 지 만10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성공'은커녕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4대강 잔혹사'는 박근혜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해소되지 않았다. 4대강사업은 단지 강만 망친 것이 아니었다. 우리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를 훼손시켰고, 합리적 이성과 사회적 상식을 마비시켰
아바타·블랙팬서 속 희귀금속, 첨단 산업의 비타민? 자원의 저주?
[함께 사는 길] "앞으로 다가올 정치적·군사적 충돌의 촉매 될 수도…"
'아다만티움(Adamantium), 언옵테늄(unobtainium), 비브라늄(Vibranium)' 발음조차 낯선 '윰(ium)' 돌림 형제의 정체는 뭘까? SF 영화광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단어들이다. 바로 영화 속에서 등장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금속들이다. 아다만티움은 영화 'X맨(X-Men) 시리즈'에 등장했다. <X맨>에는 불, 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