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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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체? 솔직히 가소롭다"
[밥&돈·20] '재벌'이 보내온 편지
난 재벌이다. 누구는 당신 나라를 먹여살리는 구세주라하고, 또 누구는 한국경제를 파행적으로 만든 주범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놈이다. 사실 난 이 편지를 쓰고 싶지 않았다. 지난번에 선보였던 국민연금, 세금, 공공부문 등이야 나름대로 억울한 게 많겠지만, 난 솔직히
오건호 민주노동당 정책전문위원
'공공의 적'…"나는 애초부터 없었다"
[밥&돈·16] 공공부문이 보내온 편지
언제부턴가 내가 원성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대처는 나를 거의 '바이러스'로 취급하고, 김대중은 꼭 손봐야 할 '깡패' 다루듯 했으며, 요즘 시민들은 자신의 지갑을 파먹는 '탱자탱자족' 쯤으로 여긴다. 그 좋던 시절이 이렇게 쉽게 가버릴 줄이야
"200조원 국민연금기금의 주인을 찾습니다"
[밥&돈·12] 국민연금에 눈독 들이는 경제부처, 가입자가 견제해야
난 재경부 관료들을 믿지 못한다. 환율방어라는 명목으로 과도하게 달러를 사들여놓고선 이제는 남는 달러를 해외에서 운용하겠다며 한국투자공사를 만들어 자리를 나눠가지는 사람들, 금융위기 시기 외환은행을 '이상하게' 팔아치우고도 승승장구하는 사람들, 삼성
"'세금 많이 걷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밥&돈·8]"세금은 무조건 악인가"…세금을 위한 변명
이번 주 '밥&돈'의 주제는 '세금'이다. 누구나 싫어하는 대상이다. 그런데 '밥&돈' 필자 가운데 한 명인 오건호 박사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세금은 과거처럼 약자를 쥐어짜던 수단만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한국 상황에서는 세금을 보다 많이 내야
"난 삼성생명보다 좋은 놈이다"
[밥&돈·3] '국민연금'이 보내온 편지
국민연금과 알고 지낸 지 5년째다. 어느새 그와 정(情)이 꽤 들었다. 아마도 난 그를 애틋하게 여기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일 것이다. 그는 곳곳에서 뭇매를 맞는다. 그토록 매를 맞고도 제대로 항변 한 번 못하는 그가 가엽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지면을 그가 보내온
'한미FTA 괴담'과 '盧의 1조원 괴담'
[한미FTA 뜯어보기 493 : FTA 현미경&망원경(5)] 어떤 괴담이 진짜 괴담?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됐을 즈음 정부와 시민사회단체들 간에 '공공성 논란'이 거셌다. 정부는 국가의 공공적 역할을 지키면서도 시장개방을 통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주장했고, 반대 진영은 공공서비스 분야가 개방되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