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5일 07시 17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피디수첩', 영웅이 될 건가, '피레기'가 될 건가?
[안종주의 건강사회] 중국산 닭꼬치 발암물질 사건 파헤친 <PD수첩>
지난해 10월 8일 놀라운 뉴스가 내 귀를 의심케 했다. 서울 남부지검이 충북 오송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에 있는 서울식약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정부 부처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그 동안 압수수색할 만한 내용이 언론에 다루어진 것도 아니어서 시민들은 어리둥절했다.압수수색한 이유인즉슨 중국산 닭꼬치를 국내로
안종주 건강디자이너, 보건학 박사
대구 두 자매 사건, 송파 세 모녀 자살과 판박이
[안종주의 건강사회] 빈곤 자살 왕국, 대한민국의 현주소
또 자살이다. 자살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자주 일어나고 있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유명인사의 자살이 아니고는 이제 별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지도 않다. 자살할 때마다 이를 언론이 중계 방송하듯이 보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눈여겨보아야 할 자살이 분명 있다.지난해 초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자살'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그런데 지난 24일 대구에서 지
국회 복지위,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뭉개고 있나?
[안종주의 건강사회]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매는 국회 복지위
우리는 살아가면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을 심심찮게 겪는다. 지난해 4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대낮에 침몰한 세월호 선실에 있던 그 많은 승객 가운데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일이 최근 국회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세수 확장과 흡연율 감소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정부가 꾀한 담
"'세월호 이후'가 더 불안하다"
[안종주의 건강사회] 위험 폭주 기관차에서 보내는 편지
되돌아보기조차 싫은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를 반추해야만 합니다. 소는 질긴 풀잎을 완전히 소화해내기 위해 씹고 또 씹고, 쉴 새 없이 되새김질을 하죠. 그리고 이를 혹위에서 벌집위로, 다시 겹주름위-주름위로 옮겨 가며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자양분을 얻습니다. 우리도 올해 겪었던 끔찍하고도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위험 사건의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보고
'쇼닥터', 과연 근절할 수 있을까?
[안종주의 건강사회] 쇼닥터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신해철 사망 사건 계기로 '쇼닥터' 폐해 바로잡히나?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의협, 쇼닥터에 엄정한 기준 적용키로'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얼마 전 이 칼럼난을 통해 '마왕' 신해철의 죽음과 의료사고를 주제로 다루면서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검증되지 않은 건강 관련 지식이나 자신이 수입·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소개하는 의료인에 대해 일갈한 적이 있던
국회의장인가? 병원장인가?
[안종주의 건강사회] 정의화 국회의장의 선택분업 발언, 정치적 '덜컥수'
생각이 올바른(正思) 사람이 많고 그런 사람이 제 대접을 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생각이 올바른 사람은 바른 말(正言)을 하고 바른 글(正文)을 쓴다. 정사(政事)를 돌보는 사람, 즉 정치인은 정사, 정언, 정문을 하지 않고는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없다. 건강사회 칼럼에 뚱딴지같이 웬 정치 이야기냐고? 앞서 거창한(?) 이야기를 끄집어낸 것은 바로 건
"독감 걸린 채 출근?…'나쁜 사회' 징표!"
[안종주의 건강사회] 건강한 사회에서는 나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에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참 나쁜 사고좋은 사고는 없다. 하지만 사고는 일어난다. 그런데 피할 수 있는데도 일어나는 사고가 있다. 나쁜 사고다. 나쁜 사고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느냐, 얼마나 큰 규모로 일어나느냐가 그 사회의 건강성을 좌우한다. 나쁜 사고가 자주 일어날수록 건강하지 못한 사회, 즉 위험사회이다. 나쁜 사고가 일어나지 않거나 덜 일어
"담뱃값, 제대로 올려라"
[안종주의 건강사회] "담뱃값 인상분 전액, 건강증진부담금으로 써야"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짜증나는 일만 계속 생기는 한국 사회에서 담뱃값 인상이 흡연자, 특히 저소득층 흡연자를 '왕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담뱃값 인상을 놓고 두 쪽으로 갈라져 있다. '서민을 봉으로 보고 세금수입을 늘리기 위한 꼼수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다'라는 양쪽 진영의 논리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정치권
일하면 우울하고 가슴 답답…혹시 나도 화병?
[안종주의 건강사회] '감정 노동자 화병'이란 새로운 유행병?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령이 우리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노동자 화병'이라는 이름의 유령이다. 이 유령은 일반인 대다수에게는 그 이름이 아직 낯선 감정 노동자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노리고 있다. ‘노동자 화병’이라는 말은 필자가 지어낸 것이기는 하지만 화병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아는 정식 질병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이름이 아니라
에볼라 아웃브레이크, 우리 사회 건강성을 시험하다
[안종주의 건강사회] 지나친 공포 조장한 인권 유린은 금물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혹 이 무서운 바이러스 감염병이 지구촌에서 대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이 되지 않을까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감염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감염병이 처음에는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풍토병(endemic)이었지만, 쥐 등 매개체와 사람과 조류와 가축의 이동으로 병원체가 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