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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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등신이 되자, 어디서든 행복할수 있게"
[전태일 통신] 전태일 정신, '바보'에서 '등신'으로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오래 고민하다가 몇 번의 회사 생활도 해 보고, 주 5일 일하는 고통을 주 2일 동안 소비의 즐거움으로 때운 다음 그 소비로 지갑에 난 구멍을 메우기 위해 다시 주 5일 동안 일하는 과정을 몇 번씩 거치다가 결국 회사를 그
김현진 에세이스트
카이스트 석사에 89만 원 월급, 그래도 당당해!
[프레시안 books] 청년유니온의 <레알 청춘>
나는 친구가 많지 않다. 사실 별로 없다. 굳이 동갑만을 친구로 치는 한국 기준에 따르면 아마 다섯 손가락에 꼽을 만큼도 없을 것이다.서너 살 차이 안짝의 비슷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라면 조금 있다. 누구나 알 만한 대기업에 다니면서 누가 봐도 번듯한 성공 가도를 착착 밟아 나가는 언니도 있고, 억대 연봉을 벌면서 폼 나게 사는 멋진 언니도 있고, 자기 마음에
"이것이 차라리 진짜 소설이었으면…"
[프레시안 books] 실뱅 로시뇰의 <우리 공장은 소설이다>
실뱅 로시뇰의 우리 공장은 소설이다(이재형 옮김, 잠 펴냄)를 제목을 보고 드라마틱한 노동 현장을 흥미진진한 소설처럼 기록했을 거라 기대하고 집어 들었다가는 금방 지루해서 자게 될 것이다. 게다가 1967년부터 소설이 시작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68 혁명에 대한 환상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더 더욱 푹 자게 될 것이다.소설은 그런 낭만적 기대를 가지고 책을 집
강남맘의 충고 "네가 이재용이야? '찌질이'로 살래?"
[프레시안 books] <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하나?>
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하나?(한울 펴냄)의 저자 신명호가 "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하나"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자 원래 학술 논문이라는 게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잘사는 집 애들이 공부를 잘 하는 것은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에서 지는 것처럼 당연한 진리로 인식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잘사는
"더 둔해지면 우리는 '뉴타운의 유령'이다"
[울부짖는 용산 ②] 나는 더 슬퍼하겠다
용산을 떠올리면 뭔가 거친 욕지거리 다음에 눈물이 나온다. 아마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들, 대단한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용산 참사, 하고 떠올릴 때 가슴을 뒤흔드는 정상적인 감정일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근방에 거대한 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