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종철 "'오명박'과 '강명박'의 서울개발 쟁탈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종철 "'오명박'과 '강명박'의 서울개발 쟁탈전"

"'오세훈은 아류 이명박'이라던 강금실도 똑같아…"

민주노동당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강금실, 오세훈 두 예비후보가 앞 다퉈 내놓은 '개발중심' 서울플랜을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계획은 '오명박'과 '강명박'의 서울개발 쟁탈전을 연상케 한다"며 "서로가 이명박의 적자임을 주장하는 모습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오세훈과 강금실의 개발 공약은 판박이 수준"**

김 후보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강북프로젝트'에 대해 '개발주의를 환경, 문화, 관광으로 포장하는 아류 이명박'이라 혹평했던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서울플랜' 역시 개발을 빼고 나니 거의 남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난개발을 막겠다는 명분을 제시하며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는 점, 녹지공원을 전면에 내세워 생태주의로 포장하지만 개발을 통해 강남북 경계를 허물겠다는 점, 정부에 특별법을 요구하는 점까지 두 사람의 입장은 '판박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특히 강 후보 쪽에 더 큰 실망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강 후보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발생하게 될 수익 11조8000억 원으로 일자리 창출, 교육격차해소, 복지, 문화사업 등에 재투자한다는데 그 수익은 분양을 통한 시세차익"이라며 "이는 서울시가 공공연하게 땅장사, 집장사, 건물장사를 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격"이라고 맹공했다.

또한 김 후보는 "서울플랜을 통해 시가 10억 원이 넘는 62평 아파트를 정체도 불분명한 '신중산층'에 공급한다는 것이 시급한 일이냐"면서 "강 후보의 '서울플랜'은 새로운 부동산 열풍을 일으키고 집값 상승을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플랜'을 짓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임대주택을 많이 짓고 환매조건부 분양으로 세입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은 병은 병대로 키우고 빨간약이나 발라놓는 격"이라면서 "잿빛 서울 하늘 아래 서민들은 강 후보의 '그림'같은 서울 얘기에 귀 기울일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16만호 건설이 과연 '강금실'다운 정책이냐"**

특히 김 후보는 "용산 일대에 아파트 16만 호를 짓겠다는 것은 지금 그 자리에 사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아파트 외에 다른 건물은 싹쓸이 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지지율 정체 때문에 이런 무모한 정책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과연 '강금실' 다운 정책이냐"고 묻기도 했다.

다만, 김 후보는 전날 강 후보가 내놓은 '서울시 신청사 건립 백지화' 입장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김 후보는 "이미 신청사 터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주장한 우리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면 비게 될 정부종합청사를 재활용하면 되지 용산 지역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청사를 지을 이유를 모르겠다"고 이전 신축에는 반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