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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노 전 대통령이 왜 자살했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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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노 전 대통령이 왜 자살했는지 알겠다"

"한예종 사태는 진보인사 축출 목적…인격살인·여론재판 동시 진행"

한국예술종합학교 사태 속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당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자살했는지 이해가 된다"며 "한예종 사태는 진보인사 축출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교수는 19일자 <위클리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한예종 사태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일을 설명하며 "결국 모든 것이 예정된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 인사들의 단체인 문화미래포럼과 전국예술대학교수연합은 지난해 9월 심포지엄을 열고 한예종 6개원 해체 및 축소 등을 요구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미디어워치>,<빅뉴스> 등 인터넷 보수매체들이 통섭 과정 부실, 진보인사의 교수 임용 등을 문제 삼는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그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이 진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일련의 사태를 두고 "한예종을 빌미로 나를 구속하거나 도덕적 타격을 주려고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인터넷 보수 매체들의 보도대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가 이루어졌다"며 "또 처분 결과도 상당 부분 해당 매체들이 예견한 대로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자살을 했는지 이해가 됐다"며 "노 전 대통령도 이런 식으로 당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인터넷 보수매체는 감사 내용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인격살인과 여론재판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같이 주장했다.

그는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유인촌 장관과 신재민 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미래포럼 단체들을 두고 "그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그 대가란 현 정권 하에서 한예종 사태를 비롯해 문화계에서 벌어진 이 야만적인 일들을 역사에 기록으로 새겨 두는 것"이라며 "그들이 조폭과 같은 짓들을 하고도 버젓이 살아가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자신이 말한 대가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유인촌 장관과의 관계를 "히틀러와 독일 나치 선전상이었던 괴벨스의 관계와 비슷하다"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유인촌 장관과 신재민 차관 둘 다 문화적 마인드가 없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일을 선동과 정권 홍보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결국 양촌리 용식이가 완장 찼다고 좋아하는 꼴"이라며 하지만 "어차피 역사는 MB정부 5년을 한국사에서 퇴보의 시기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마지막으로 현 정부를 "바보"라고 표현했다.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 그는 "국민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MB 정부는 프로판 가스를 다 막아놓고 불을 때고 있다"며 "그러면 폭발한다. 폭발은 거리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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