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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경찰청장, 고용직공무원 기능직 전환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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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경찰청장, 고용직공무원 기능직 전환부터 해야"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 "갈수록 농성대오 늘고 있다"

허준영 신임 경찰청장 취임식을 앞둔 18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청고용직공무원들의 기능직 특별임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와 더불어 민주노총, 공공연맹, 민주노동당이 함께 자리했다.

***"허준영 신임 경찰청장 맨먼저 할 일, 경찰청고용직공무원 특별임용하는 것"**

갑작스런 눈이 내린 까닭에 기자회견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상훈 공공연맹 비정규실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양경규 신임 공공연맹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시작했다.

양 위원장은 "허준영 신임 경찰청장은 취임 이후 제일 먼저 할 일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말했듯, 경찰청내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말 부당하게 강제로 실시된 고용직 공무원에 대한 직권면직을 철회하고 전원 기능직으로 특별임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허준영 신인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의 고용직공무원 신분보장 관련 질의에 대해 "경찰청 내에도 취약계층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제도적 구제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양 위원장은 또 "고용직을 기능직으로 특별임용한 사례도 있듯이 경찰청장의 의지만 있다면 고용직공무원 직권면직에 따른 사태는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다"며 "허 경찰청장은 현안문제 조속한 해결을 위해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와 직접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난 1989년 고용직공무원 직제가 폐지될 당시 대통령령으로 유사경력 3년 이상인 고용직공무원들을 기능직으로 특별임용한 사례가 있다. 또한 경찰청고용직공무원과 동일한 직제인 지방자치단체 고용직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을 통해 2천여 명의 고용직 공무원을 기능직으로 특별임용한 사례도 있다.

***최혜순 노조위원장, "농성장 참여인원, 계속 불어나고 있다"**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한 달 째 거점농성을 진행중인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는 직권면직 통보를 받은 지난 12월31일부터 매일 오전 11시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기능직 특별임용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특히 김은미 강원지부장은 18일 현재 29일째 같은 요구를 내걸고 단식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조에 따르면, 12월31일까지 5백여명이 자진퇴직을 했고, 87명이 직권면직됐다. 이밖에 전국에 85명이 직권면직 대상자로 남아 있으며, 이들 역시 수일내로 직권면직될 전망이다.

최혜순 노조 위원장은 이와관련, "직권면직이 기정사실화 되자 해고된 노조원과 비노조원들이 속속 농성장을 찾아 상경하고 있다"며 "허준영 경찰청장은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답변이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노동당 거점 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경찰청고용직공무원들은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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