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씨 누드 사진 게재로 파문을 일으켰던 <문화일보>의 이용식 편집국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힌지 5일 만에 복귀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 국장은 지난 18일 편집국 구성원과 경영진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문화일보>는 1면에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싣고 "알권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보도이지만 선정성과 인권침해 논란을 야기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후 회사에 나오지 않았던 이 국장은 23일 출근해 정상업무를 시작했다.
<미디어오늘>은 "이 국장의 복귀는 편집국 구성원과 경영진의 만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며 "문화일보 내부에서는 아직 이 문제와 관련해 소송도 제기되지 않은데다 사과문도 지면에 게재한 상황에서 편집국장이 물러나는 것은 안팎에서 보기에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경영진도 사실상 이 국장의 사의를 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 인사담당자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후속인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고 편집국장 후속인사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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