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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선대위, 끝내 '반쪽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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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선대위, 끝내 '반쪽짜리'

'통합' 대신 '코드' 선택…노회찬-심상정 '위축'

민주노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노회찬, 심상정 의원과 양측 인사들을 일부 선대위에 포진시켜 '통합 선대위'의 모양새를 냈으나 실질적으로는 '반쪽 선대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색 맞추기' 선대위 구성
  
  권영길 후보와 문성현 대표, 김선동 사무총장이 주도한 선대위 구성안에 따르면 후보와 함께 선대위의 간판인 선대위원장은 4명이 맡게 된다. 노회찬, 심상정 의원 외에 천영세 의원단 대표가 추가됐고 문성현 대표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됐다.
  
  당초 노회찬-심상정 '투톱 체제'가 유력했으나 당 대표인 문성현 대표의 역할을 고려해 '3두 체제'로 확대됐고 의원단의 대표성을 감안해 천 대표까지 추가된 결과다. 노, 심 의원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감소됐음은 물론이고 '구색 맞추기'라는 내부 비판이 나온다.
  
  공동선대본부장에는 김선동 사무총장(상임선대본부장), 김창현 전 사무총장, 최규엽 집권전략위원장, 이홍우 전 고양시 위원회 위원장, 이용길 전 충남도당 위원장이 내정됐다.
  
  이 역시 심상정 캠프와 노회찬 캠프에 각각 몸담았던 이홍우 전 위원장과 이용길 전 위원장을 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인선했다는 평가다.
  
  김창현 전 사무총장은 조직위원장을, 최규엽 위원장은 비서실장을, 이홍우 전 위원장은 총선지원단장을, 이용길 전 위원장은 유세단장을 각각 겸임하게 된다. 이밖에 전략기획위원장에 김기수 최고위원, 미디어홍보위원장에 이상현 기관지위원장, 대외협력단장에 김성진 최고위원, 상황실장에 편재승 전 청년위원장이 내정됐다.
  
  전반적으로 경선 당시 권영길 후보 캠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자주계열 인사들이 고스란히 선대위에 중용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권영길 캠프 내에서도 그동안 호흡을 맞춰 온 캠프 인력을 중심으로 짜야한다는 주장과 노회찬-심상정 캠프와 함께 통합 선본을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했다는 후문이다.
  
  민노당은 6일 중앙위를 열어 이같은 선대위 구성안을 인준 받을 예정이다. 7일에는 권영길 후보와 노회찬,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당직자와 당원 100여명이 북한산 산행에 나서 단합을 다짐할 예정이지만, 선대위에 이름만 올려둔 격이 된 노, 심 의원의 '멋진 어시스트'가 대선과정에서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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