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美, 무차별 저격살인 또 발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美, 무차별 저격살인 또 발생

영화 <폰부스> 연상시켜

북미 최악의 정전사태가 벌어진 14일(현지시간) 미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또다시 '무차별 저격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워싱턴 근교에서 10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은 '묻지마 저격'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발생한 이 사건으로 미국민들은 어두운 밤에 더욱 공포를 느껴야만 했다.

미국민들의 공포감은 영화 '폰부스'의 개봉이 미뤄진 것에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6월 국내에도 개봉됐던 조엘 슈마허 감독의 '폰부스'는 유부남 주인공이 애인에게 공중전화로 전화통화를 끝내자마자 다시 울리는 공중전화를 무심코 받다가 저격범에 위협을 받은 긴박한 상황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주인공에게 "왜 빨리 전화를 끊지 않느냐"고 항의하던 사람에이 '묻지마 총격'에 죽어나가는 장면 때문에 작년말에 개봉하려다가 지난 여름초에 간신히 개봉될 만큼 미국에서는 '묻지마 저격'에 대한 공포가 심했다.<사진>

다행히 영화는 '묻지마 저격'의 유력한 용의자들인 존 앨런 무하마드(41)와 그의 양아들 존 말보(17) 등 2명이 같은 달 24일 체포되고 방송국들이 이 영화를 저격사건과 관련한 자료화면으로 자주 사용한 덕에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올 상반기 뒤늦은 개봉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주에 흥행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부작용 탓인지 다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묻지마 저격범'이 실재 인물로 등장한 것이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현지신문인 '찰스턴가제트'는 15일 "이 지역 캐너화 카운티 편의점 주변에서 14일 밤에만 두 명이 저격을 당해 숨졌고 경찰도 이 사건이 '무차별 저격살인'(random shootings)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14일 밤 10시20분경 '캠벨스크리크'라는 편의점에서 휘발유를 차에 넣고 있던 여성이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1시간여 뒤인 11시30분에는 그곳에서 약 10마일 떨어진 '세다그로브' 편의점 밖에서도 한 사람이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두 희생자들이 머리에 총을 맞았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10일 밤에도 조지 케리어 주니어라는 주민이 찰스턴 남부 '고-마트' 편의점의 밖에서 공중전화를 걸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죽은 일이 있었다며 4일간 이 지역에서 편의점 주변에서의 무차별 저격으로 숨진 사람만 3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 지역 경찰은 사건 뒤 편의점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두 사건의 현장에서 목격된 검은색 픽업트럭과 짙은 녹색 또는 푸른색 샤브롤레 코르시카 차량을 찾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