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서비스 개인화, 고급화로 바뀐다

[충무로 이모저모] CGV '프라이빗 시네마' 개관

멀티플렉스 CGV가 9월 1일부터 'CGV용산'에 개인 전용 영화관을 개관한다. 이번에 마련되는 개인 전용관의 위치는 CGV용산 로비 7층. '프라이빗 시네마(Private Cinema)'라는 제목으로 운영된다. '프라이빗 시네마'는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개인형 맞춤 극장.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개념을 영화관에 도입해 서비스를 구상했다는 것이 CGV 측의 설명이다. '프라이빗 시네마'는 서비스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놓은 영업전략의 하나. 인터넷과 모바일 등 영화의 유통 경로가 다양화되면서 굳이 극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에 극장 업계 스스로 보다 적극적으로 관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비스를 다양화, 고급화, 차별화하고 있는 것. '무슨 영화를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영화를 보느냐'로 영업전략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프라이빗 시네마 (사진제공 CGV)

6인실과 8인실, 2개관으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시네마'는 전화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최신 영화 뿐만 아니라 희귀작품, 클래식, 인디 영화 및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품목 중에서 상영을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6인실의 경우 주중 18만원, 주말 21만원, 8인실은 주중 24만원, 주말 28만원이다. 문의 02- 2012-2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