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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이스라엘과 협력한 미국도 침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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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이스라엘과 협력한 미국도 침략자"

"미국ㆍ이스라엘, 중동 패권정책 중단해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레바논 공격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오전 여야 국회의원 36명이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환경운동연합, YMCA 전국연맹 등 93개 시민·사회 단체는 이날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에 인접한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레바논 침략 규탄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스라엘과 협력한 미국도 똑같은 침략자이자 학살자"

이들은 "이스라엘은 자국 군인을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공격을 시작했다지만 이는 억지 주장"이라면서 "지난 6월 28일부터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대규모 군사공격은 지난 58년간 이스라엘이 계속해 온 점령과 학살의 연장이며 하마스 정권을 선택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보복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2일 마찬가지로 자국 군인들을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에 대한 공습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의 속셈은 헤즈볼라를 파괴하고 더 나아가 시리아와 이란을 압박해 중동 및 아랍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서 살육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왔다"며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후원자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똑같은 침략자이자 학살자"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죽어간다…침략 중단해야"

홍미정 외국어대 연구교수는 "이스라엘은 단순히 공격을 중단하는 것뿐 아니라 1967년 전쟁을 통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모두 철수하는 것이 중동 지역에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 환경운동연합 등 94 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프레시안

천정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58년 동안 이스라엘에게 자기 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일제에게 강제로 농토를 빼앗겼던 대추리 농민들을 생각나게 한다"며 "이스라엘이 공격을 그만 둘 때까지 항의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경미 평화네트워크 사무국장은 "한반도의 안정도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얘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레바논의 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서 진행 중인 공격과 학살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철수할 것 중동지역에서 패권정책을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아이들이 죽어간다, 침략을 중단하라" "국경없는 연대투쟁, 학살을 막아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는 청계천로 1가까지 행진했다.

시민단체들은 오는 3일 저녁 7시 30분부터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7일부터 18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는 등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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