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카나 마을 폭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현하는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31일 영국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최소한 6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낸 레바논 남부 '카나 마을' 참극과 관련, 긴급 개최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극도의 충격과 고통"이라고 유감을 표명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또 유엔안보리는 이번 성명을 통해 '지속적이고 항구적이며 유지가능한 휴전'을 보장하는 것이 긴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더 이상 지체없이 이번 사태의 안정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안보리의 결의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이 어린아이를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한 책임을 부각시키는 내용의 성명 초안을 논의했으나, 미국 등 일부 국가의 반발로 성명 문구의 비난 강도를 완화했다. 유엔 안보리의 성명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15개 회원국 전부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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