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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 신구 마무리 맞대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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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 신구 마무리 맞대결 관심

[프레시안 스포츠]삼성 오승환 vs 日 롯데 고바야시

한국, 일본, 대만의 프로야구 우승 팀과 중국 대표팀이 자웅을 겨루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시리즈 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시리즈 우승 팀 롯데 마린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의 신구 마무리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이 추구하는 '지키는 야구'의 핵인 신인 마무리투수 오승환과 일본을 대표하는 롯데 마무리 투수 고바야시 마사히데가 그 주인공이다.

두둑한 배짱과 힘있는 강속구로 중무장한 오승환은 올 시즌 10승 1패, 16 세이브, 방어율 1.18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한 투수.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나보다 낫다'는 극찬을 받은 오승환은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도 권오준과 함께 삼성의 필승 계투진을 이룰 전망이다.

반면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도 나가시마 감독이 지휘한 일본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백전노장' 고바야시 마사히데는 올 시즌 29 세이브로 퍼시픽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에 올랐다. 롯데의 수호신 고바야시는 우 타자의 몸쪽을 파고드는 역회전 볼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 투수로 연타를 맞지 않는 강점을 갖고 있다. 시속 150km 이상의 공을 뿌리는 고바야시의 약점은 가끔 제구력에 문제를 보여 위기를 자초한다는 것.

삼성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하던 바르가스를 10일 롯데와의 첫 경기에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삼성은 11일 중국 전에 좌완 전병호의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며 12일 대만 전에는 하리칼라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짙다. 에이스 투수 배영수를 13일 결승전에 출격시키겠다는 포석이다.

롯데 마린스는 시미즈를 선발 투수로 출격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7일 "세라피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롯데는 일본시리즈에 출장한 선발투수를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사용할 것이다. 롯데는 시미즈 나오유키, 와타나베 슌스케, 고바야시 히로유키 등이 차례로 출격해 예선 리그 3전 전승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삼성의 두 용병투수 바르가스와 하리칼라는 5~6회 정도를 확실히 틀어 막을 수 있는 스타일인데 비해 롯데 선발의 핵인 시미즈나 와타나베는 올 시즌 각각 완투를 8회, 7회를 기록할 정도로 완투 능력을 인정받는 투수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은 6회 이후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는 경기가 많을 것으로 관측돼 권오준과 오승환의 활약 여부가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때도 "큰 경기에서 6회까지만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면 선발 투수는 자기 몫을 충분히 다한 것이다"라며 삼성 불펜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선동열 감독의 의지도 이를 뒷받침 한다.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롯데는 최대한 선발 투수를 길게 끌고 가는 방안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선발투수의 힘으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도 같은 이유다. 롯데는 마무리 고바야시가 버티고 있지만 전체적인 불펜의 짜임새에선 삼성에게 다소 뒤지는 게 사실. 삼성이 롯데 선발 투수를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느냐가 승부의 변수가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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