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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프로야구, '싹쓸이 시리즈'로 막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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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프로야구, '싹쓸이 시리즈'로 막내리나

[프레시안 스포츠]1990년에도 3국 모두 '4승 무패'로 끝나

올 시즌 한국,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가 모두 '싹쓸이 시리즈'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삼성에 이어 미국 월드시리즈와 일본시리즈가 모두 한 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 마린스는 25일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진 한신과의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10대1의 대승을 거둬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또한 8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도 26일 연장 14회까지 가는 마라톤 경기 끝에 휴스턴을 7대5로 제압해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의 소요시간은 무려 5시간 41분으로 월드시리즈 기록이 됐다.

3개국의 프로야구 최종 시리즈가 '싹쓸이 시리즈'가 된 것은 지난 1990년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선 면도날 제구력을 보인 김용수가 마운드를 지킨 LG 트윈스가 삼성에게 4연승을 거뒀다.

일본시리즈에서는 아키야마, 기요하라로 이어지는 'AK 포'를 탑재한 세이부가 요미우리를 4연승으로 따돌렸다. 월드시리즈에서도 신시내티가 오클랜드에게 4연승을 올려 허무하게 시리즈가 끝났다. 신시내티는 '내스티 보이스'란 별칭이 붙어있는 롭 디블, 랜디 마이어스, 놈 찰튼 등의 불펜 투수진이 오클랜드를 압도했다.

선동열 감독이 수비와 불펜을 중시하는 '지키는 야구'로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면, 롯데 마린스의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상대 팀을 철저 분석하는 '데이터 야구'로 정규시즌 동안 무려 125개의 서로 다른 선발 라인업을 냈고, 일본시리즈에서도 '팔색조'같은 선수 기용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선수들의 인화단결을 매우 중시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 감독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복장(福將)이 됐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올해 정규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홈런을 때리지 못한 스콧 포세드닉이 가장 중요한 순간 끝내기 홈런을 쳤다. 또한 3차전에서도 5대5로 팽팽히 맞섰던 연장 14회초 제프 블럼이 솔로포를 터뜨렸다. 13회말 대수비 요원으로 투입된 블럼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일본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에 펼쳐지며 월드시리즈 4차전은 27일 거행될 예정이다. 롯데 마린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각각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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