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도중 분신한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노조 이용석(32) 광주본부장이 분신 엿새만에 끝내 숨졌다.
이 본부장은 당시 시너를 뿌리고 분신 자살을 시도, 90% 이상 3도 화상을 입고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분신때 불길이 폐로 빨려들면서 입은 기도 화상에 따른 호흡곤란과 패혈증 등 화상합병증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가 결국 31일 오후 3시경 사망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산한 공공연맹은 이용석씨가 숨진 뒤 장례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공공연맹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이용석 본부장의 장례식을 노동자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대의원 대회를 하던 중 사망 소식을 듣고 긴급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31일 저녁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추모집회를 열기로 하고 모든 조합원이 퇴근 뒤 곧바로 집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 본부장의 타계로 오는 11월5일 총파업을 결의한 노동계의 분노가 한층 뜨거워지면서, 정부와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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