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의 영향력 어디까지 인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의 영향력 어디까지 인가

축구팀 사장후보와 결탁해 베컴영입 추진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 나이키가 유럽 축구용품 시장 공략을 위해 구단주 선거에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미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딴 농구화 ‘에어 조던’의 빅 히트와 중요 스포츠 행사마다 기발한 마케팅 전략으로 세계스포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구단주 선거에까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는 것은 처음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0일(현지시간)“스페인 축구팀 바르셀로나의 사장후보 호안 라포르타의 자문역할을 하는 산드로 로셀은 나이키 소유의 컨설팅회사에서 임원을 역임한 인물이며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의 계약추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마케팅업계 일각에서도 라포르타 후보와 나이키간의 결탁 의혹은 축구선수 중 세계최고의 상품가치를 갖고 있는 베컴을 통해 유럽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나이키와 바르셀로나 구단 사장을 꿈꾸는 라포르타 후보간의 입장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팀 바르셀로나 사장선거의 변수로 등장한 나이키-라포르타 커넥션**

바르셀로나 팀의 사장후보 라포르타의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로셀은 브라질 축구협회, 포르투갈 축구협회등과 나이키간의 용품계약을 체결시키는 등 '나이키 맨'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라포르타는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베컴 영입이 로셀의 도움으로 본격화되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해 유력 후보 루이스 바사트와의 격차를 3.1%내로 줄였다. 라이벌 팀 레알 마드리드가 피구, 지단, 호나우두 등을 연달아 스카우트 해 바르셀로나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포르타 후보의 베컴 영입 프로젝트가 사장선거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반면 바사트는 바르셀로나 시 외곽에 있는 구단소유 토지를 팔아 3천4백만파운드의 자금을 확보한 후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누 캄프 스타디움을 다목적 스포츠 센터로 바꿔 수입을 늘리는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라포르타의 추격에 위기를 느낀 바사트는 로셀과 나이키간의 관계에 거론하며 나이키와 같은 다국적기업과 결탁하지 않았다는 라포르타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나이키는 로셀과 라포르타간의 결탁설이 대두되자 “본사는 축구팀간 선수 트레이드의 브로커 역할을 단 한차례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6월 15일 실시될 예정인 바르셀로나의 사장 선거에서 라포르타 후보와 나이키간의 결탁설이 선거결과에 어떻게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