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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국제시민단체와 反戰연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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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국제시민단체와 反戰연대 집회

15일 서울등 세계 3백6개 도시 동시다발 반전시위

세계 1백여개 국가 3백여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오는 15일 ‘국제 반전(反戰)행동의 날’을 맞아 국내에서도 대대적 반전집회가 계획되고 있다. 국내 시민사회단체가 전세계의 반전단체와 연대해 대규모 반전시위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국내 반전시위 장면>

***세계 반전시민단체와 연대는 최초**

참여연대, 민주노총, 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7백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은 주말인 15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이라크공격반대 한반도 전쟁위협반대 2ㆍ15국제공동반전평화대행진’을 개최한다. 부산과 원주에서도 같은날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반전시위가 있을 예정이다.

‘공동실천’은 주말 시위에 앞서 11일 오전 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중단과 한국 정부의 협력 거부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세계의 반전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침공을 선언한 미국의 행동은 근거와 설득력이 없고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장 반인륜적인 전쟁도발이다”며 “북핵문제후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인도적 지원까지 외면하는 미국의 군사강권주의는 제지돼야 하며 한국 정부도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에 그 어떤 형태도도 협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이라크 전쟁반대 운동을 벌여온 ‘네모성’(네티즌들이 모이는 성지, www.cyberaction.or.kr)도 15일 같은 장소에서 거리공연과 집회를 개최하고 평화대행진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7명이 참가해 시위를 했던 네모성은 락밴드와 힘합팀, 가수가 출연하는 거리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모아 반전여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진: 국내 반전시위 장면2 >

지난 7일 “인간방패가 되어 전쟁을 막겠다”며 3명의 회원을 이라크 현지로 파견한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도 15일 평화대행진에 참석한 직후 약 10여명의 2진 파견단을 떠나보낼 계획이다.

반전평화팀의 염창근 사무국장은 “언론에 파견소식이 나간 후 격려도 받았지만 ‘무모한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며 “우리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전쟁발발 전 전쟁예방운동, 발발 후 전쟁난민구호활동’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런던, 뉴욕, 도쿄, 카이로, 케이프타운...**

15일 반전시위는 세계 3백6개 도시에서 벌어질 것으로 11일 현재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지난달 18일 미국의 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전시위에 이은 것으로, 이번에는 미국의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시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이라크전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나라가 미국과 영국인 까닭이다.

<사진: 1. 18 시위 장면>

뉴욕에서는 15일 정오(현지시간) 집회를 갖고 유엔 본부 옆을 지나는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 경찰은 이날 행진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이 전하고 있다.

런던에서 열리는 시위에도 5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위대는 둘로 나뉘어 런던 도심을 통해 행진한 뒤 하이드 파크에 집결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질서유지를 위해 1천3백명 이상의 경찰관을 투입할 예정이다. 영국의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는 이날의 시위가 2차 세계대전 종전후 벌어졌던 대규모 축하행사 이후 최대규모의 시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5일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 무기사찰단의 두 번째 보고서가 제출되는 다음날이다. 미국과 영국은 보고서에 부정적인 내용이 담겼다고 판단되는 즉시 후세인을 축축하거나 이라크 공격을 개시하자는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라크 사찰보고서가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반전물결을 잠재울만한 전쟁명분을 미국과 영국에게 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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