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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도 안 한 남북, 합의점 못 찾고 17일 4차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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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도 안 한 남북, 합의점 못 찾고 17일 4차회담

입장 차만 확인, 회담 장기화 될 듯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세 번째 실무회담을 가졌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합의를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17일 4차 회담을 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남북이 가동 중단 사태의 책임과 재가동을 두고 팽팽히 맞서면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회담이 장기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 15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 방지 보장 △신변안전과 투자자산 보호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국제적 수준 기업 활동 보장 등의 내용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측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이 재가동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이 세 차례의 회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 남북은 개성공단 관련 3차 당국 간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도 양측은 별다른 합의를 내지 못했다. ⓒ개성공동취재단

김 수석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은 지난 2차 회담 시 제시한 합의서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서로의 합의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입장차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쌍방은 서로 제시한 합의사안을 충분히 검토 후 내일모레 17일 개성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이 2차 회담 시 제시했다고 밝힌 합의서에 대해 김 수석대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2차 합의서 내용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회담 중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밝히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수석대표의 교체 건에 대해 북한에서 따로 언급한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 수석대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담의 분위기와 관련해서 그는 "양측 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양측의 입장을 밝혔다"고만 답했다. 앞서 오전 회의 시작 전 양측 수석대표가 의례적으로 하는 악수도 없이 바로 회담을 시작하면서 회담 분위기가 지난 1,2차 실무회담에 비해 냉랭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도 별다른 합의를 내지 못한 남북은 17일 개성에서 4차 회담을 이어간다. 하지만 지난 세 차례의 회담이 보여주듯 양측이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4차 회담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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