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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월가 손보기' 확대…19개 대형은행 분식회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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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월가 손보기' 확대…19개 대형은행 분식회계 조사

사기와 회계장부 조작이 비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에 결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월스트리트에 대해 금융규제당국의 '손보기'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월가 대표은행'으로 불리는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맨해튼연방지법에 제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월가의 24개 대형은행 중 무려 19개 금융업체들을 대상으로 분식회계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혐의' 골드만,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 하락

21일 <A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식회계 조사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2008년 9월 미국 기업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던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진상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파산 당시 500억 달러의 부채를 축소해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분식회계 수법은 환매조건부채권(RP)를 이용한 것이다. 환매조건부채권으로 자금을 빌려놓고서는 채권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회계처리를 한 것이다.

메리 샤피로 SEC 위원장은 20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조사는 리먼브러더스처럼 환매조건부 채권 매매를 통해 과다부채를 감추는 금융회사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EC는 분식회계가 의심되는 19개 금융회사들의 지난 3년간 RP 거래와 재무제표 등을 제출받아 정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EC에 의해 사기혐의로 제소된 골드먼삭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고 20일 발표했지만, 오히려 이날 주가는 2% 내렸다. 실적 발표장에서도 실적 내용보다 사기 혐의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미국에 이어 영국 금융감독청도 골드먼삭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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