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예멘 내무부 "시밤 참사는 알-카에다 자폭테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예멘 내무부 "시밤 참사는 알-카에다 자폭테러"

"폭탄벨트 두른 테러범, 관광객 사이 들어가 터뜨려"

한국인 관광객 4명과 예멘인 관광가이드 1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예멘의 시밤 폭파 사고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예멘 내무부가 공식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예멘 내무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이번 사건이 "알-카에다에 소속된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한 고의적인 테러 행위였다"며 "범인 확인에 도움이 될 만한 일부 단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휘하고 있는 압두 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부통령도 이 사건이 알-카에다 조직원에 의한 폭탄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예멘 관영 <SABA> 통신이 보도했다.

알-카에다의 새로운 근거지가 된 예멘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테러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예멘 관광지서 폭발물 사고를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귀국에 앞서 16일 경유지 두바이공항에 도착, 시내 호텔로 향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17일 오후 4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범인은 18세 이하 미성년자"

예멘 경찰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15일 오후 시밤 관광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일행 사이로 들어가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고 소식통들이 <dpa> 통신에 전했다.

예멘의 보안당국자는 "1차 조사 결과, 폭탄 벨트를 두른 테러범이 공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수법의 공격은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시밤이 위치한 하드라무트주(州)의 하미드 알-쿠라시 경찰서장은 경찰이 자살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이 18세 이하의 미성년자이며, 신원에 대해서는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드라무트주의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폭탄 테러가 일어난 현장에서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할 만한 신분증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신문인 <알-아이얌>은 사건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유해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사건이 자살테러 사건이라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거된 유해 중에서 사망자 4명 외 다른 인물의 것이 있는지에 대해 감식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실제 범인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예멘 보안 당국자는 이들 용의자가 이슬람 지하드 조직의 회원들이라고 말했다고 예멘 보안당국자가 <AP> 통신에 말했다.

한편, 희생자들의 유족 3명은 16일 오후 11시 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에미레이츠항공 편으로 현지로 떠났다.

이들은 고(故) 박봉간(70) 씨의 아들과 사위, 고 김인혜(64.여) 씨의 남편인 윤모 씨로, 두바이를 거쳐 예멘의 수도인 사나에 17일 오후 3시 경(한국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