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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폭격, 미국이 못하면 이스라엘이 할 것"

"원심분리기 3천기 가동중" 발언에 우려 증폭

최근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임기 내에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또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상당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진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미국이 못하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는 가능성은 오히려 더 크게 대두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7일 "이란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유엔의 제재는 실패했다"면서 "이란은 핵에 대한 권리를 조금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국제사회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양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를 범하는 것"이라면서 "3000기의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앞서 "이란은 현재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300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언한 적은 있지만, '가동중'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심분리기 3000기가 모두 가동되고 있는 것이라면 핵폭탄 1개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농도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1년 안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게다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지도 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성토한 바 있으며, 이란 중부 나탄즈에 있는 원심분리기를 5만 4000기로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8월 이란이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2000기 가까이 보유하고 있으며, 650기가 시험단계인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보다 훨씬 많은 원심분리기가 모두 가동중이라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주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해 폭격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영국의 <더타임스>도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원심분리기 3000기라는 규모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촉발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란에 군사적 행동을 취하기를 주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올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공습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사례들은 이미 적지 않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시리아에 핵시설로 의심되는 공장이 있다는 이유로 공습을 감행했다. 또한 1981년 사담 후세인 시절의 이라크의 핵 원자로를 파괴했다. 사실상 중동의 유일한 핵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이란을 가장 큰 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결코 이란의 핵을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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