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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하루"… 국회, 최연희 '정치적 제명'키로

"4월 국회는 의혹해소 국회"…'3ㆍ1절 골프'도 국정조사

한나라ㆍ민주ㆍ민주노동ㆍ국민중심 등 야 4당은 15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오늘까지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기다려보되 최 의원이 결단을 미룬다면 내일이라도 사퇴권고 결의안을 공동 발의토록 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는 이 같은 회담 결과를 전하며 "각 당 대표들은 국회가 의원의 제명을 결의하는 절차에는 국회법상 미비점이 많아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을 했다"며 "사퇴권고 결의안이 강제력은 없지만 정치적으로는 제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야 4당의 합의에 열린우리당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 의원은 이날 중으로 사퇴를 결단하지 않을 경우 국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사퇴를 권고받는 물명예를 안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야 4당은 전날 사표가 수리된 이해찬 국무총리의 로비골프 의혹과 영남제분의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공동 발의키로 했다.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성추행을 당한 후 자살한 서울구치소 여성 재소자 사건을 비롯한 재소자 인권 실태에 대해서도 공동조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야 4당은 이미 공동 발의한 법조브로커 윤상림 씨 사건과 황우석 박사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4월 임시국회 중에 철저하고 내실 있게 처리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4월 국회에서는 국민의 분노를 일으킬 만한 최근의 사건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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