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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7년만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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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7년만에 무산

신사 참배 문제로 동아시아 외교 냉각

1999년 이후 매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기간에 열렸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7년만에 무산됐다.

중국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기됐다고 발표했고 청와대도 이를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의 분위기와 여건'때문에 회담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도 외교부의 발표내용을 논평 없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최근 언급과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 등을 미뤄볼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일본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참배 및 향후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몇 차례의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현재 분위기에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원자바오 총리도 일본 지도자의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3국 정상회담의 개최가 '적절한 시기'까지 연기될 것이라고만 말하면서 그 기간동안 "3국 협력조절국으로서의 책임을 계속해서 이행할 것"이라면서 "3국이 협력해 장애를 제거하고 안정과 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의장국인 중국측이 회의 개최 분위기와 여건을 감안해 적당한 시기로 회담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 채널을 통해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부산 APEC 때 야스쿠니 문제를 들어 정상회담과 외상회담을 거부했지만 이에 괘념치 않는다는 태도를 취했던 일본은 3국 정상회담까지 거부되자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일부 언론들은 근린 외교의 난맥상이 동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지도력 하락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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