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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상 "신사참배는 기독교인 교회 가는 것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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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상 "신사참배는 기독교인 교회 가는 것과 같아"

"노 대통령의 12월 방일 성사되기 바란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18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예정대로 일본에 오고 노무현 대통령의 12월 일본방문도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오후 한일 외교부 출입기자 교류 프로그램과 관련해 도쿄를 방문한 한국 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양국 간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한 가지 문제를 갖고 다른 모든 교류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오늘 이후로 한일 정상회담는 검토하지 않는다"며 연말로 예상됐던 노 대통령의 방일계획을 전면 취소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북, 북일협상 관련 특정 조건 제시"**

마치무라 외상은 "북관대첩비, 사할린 한인 귀국 문제, 무비자 입국 연장 등 한일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많은 일들이 있다"며 "그것을 더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됐다는 지적에 대해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 차원에서, 특히 정치 차원에서 솔직한 의견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사적인 참배"라며 "기독교인이 교회에 가는 자유가 있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 참배한 이유를 '전몰자 추모' '오늘의 일본에 대한 감사'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세 가지라고 소개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북일 수교협상과 관련해 "10월 중 북한과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북측에서 특정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 어느 수준으로 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6자가 합의한 만큼 무조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북 교섭의 전제로 핵, 미사일, 납치자 문제 등을 확실히 정리하고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며 "특히 납치자 문제는 아직 살아 있는 사람도 있어서 진상규명 차원에서 북측이 확실하게 임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제시했다는 조건이 무엇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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