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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연기자들 "PD연합회장 음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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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연기자들 "PD연합회장 음해 말라"

잇따라 성명…이모 회장, <동아> 등 상대로 소송 제기

한 연기자로부터 900여만 원 상당의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어나 자진해서 직무정지에 들어간 이모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PD연합회) 회장에 대해 KBS와 MBC의 연기자들이 잇따라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탤런트극회(회장 임병기)는 17일 성명을 내고 "출연을 대가로 술대접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한마디로 드라마 제작 환경이나 방송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에 기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극회는 "MBC 이모 탤런트가 생각하는 접대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단 둘이 밀담을 나눈 것도 아닌, 친분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이 함께 마신 것을 2년도 더 지난 지금에 와서 문제 삼는 것은 지금까지의 뒷풀이 술자리마저 접대나 향응으로 매도하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는 탤런트들은 물론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로서 행여 기획된 의도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논평했다.

극회는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성실하게 드라마 제작에 임하고 있는 프로듀서들과 관계자 여러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드라마PD로서의 성실한 인품으로 PD연합회장에 재직 중인 이모 회장에게도 700여 명 전 탤런트들의 이름으로 용기를 잃지 않고 떳떳이 대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MBC 탤런트실(실장 정한헌)도 13일 성명에서 "보도된 술자리는 탤런트와 프로듀서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일상적인 업무의 한 연장으로써 세상에서 바라보는 음성적인 접대나 비즈니스 차원의 시선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탤런트와 프로듀서의 관계는 선후배로, 때로는 동료로, 때로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되는 구조로서 일상의 연결이지 부도덕한 거래나 반대급부를 위한 만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탤런트실은 또 "이모 씨는 몇 년 전에도 이와 유사한 일로 구설수에 오른 일이 있고, 이번 일도 2년 전에 발생한 일로서 이모 PD가 PD연합회장이 된 지금에 와서 그것이 문제로 제기된 정황은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일"이라며 "따라서 우리 MBC 탤런트실은 운영위를 소집해 파문의 당사자인 이모 씨를 어떤 방법으로 제재할 것인가를 검토 중이며, 이모 회장도 이번 일로 인격이나 직무수행에 손상이 가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모 회장은 지난 11일 애초 이번 사건을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과 동아일보에 제보한 이모 씨를 협박 등의 협의로 고소·고발했으며, 14일에는 동아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반론보도 신청과 손해배상 등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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