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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인들, '금강산'서 '평화'를 말하다

백담사ㆍ금강산서 '세계평화시인대회'…"北측은 참석 못할 듯"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2005 세계평화시인대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백담사 만해마을,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는 이번 세계평화시인대회에는 19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나이지리아 태생 시인 웰레 소잉카를 필두로, 미국의 계관시인 로버트 핀스키, 지난해 만해대상 수상자이자 하버드대 한국문학 교수로 재직중인 데이비드 맥캔 등 전세계 60여명의 시인이 평화를 주제로 한 시를 들고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은, 김남조, 김지하 등 중견·원로 시인 50여명이 금강산을 밟는다. 주최측은 원래 북한 대표 시인 30여명을 초대했으나 현재 북한의 참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준비위원장인 서울대 권영민 교수는 "지난 7월 평양을 방문해 조선문학가동맹으로부터 8월 4일까지 긍정적인 답을 주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현재까지 답이 온 게 없다"며 "그러나 전세계와 남한의 시인들이 북한의 금강산에 모여 평화의 시를 낭송한다는 것 자체로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 시인들은 12일 오전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만해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평화를 기원하는 시' 제막식을 갖는다. 올해 제막식에서 수여될 '만해상'은 평화부문(대상)에 달라이 라마, 문학부문에 소잉카 시인, 실천부문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 학술부문에 가산불교연구원장 지관스님에게 돌아간다.

이날 오후 금강산으로 이동해 금강산 호텔에서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 공연이 곁들여진 '평화시 낭송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낭송된 '평화의 시'는 모두 한데 모아 시화집으로 발간되며, 원본은 동판으로 떠 만해마을의 만해박물관에 보존 전시된다.

이들은 14일 낮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05 세계평화의 시' 발간 기념식을 열 예정이며, 특별 강연자로는 로버트 핀스키 교수와 웰레 소잉카 시인이 나선다. 이들은 이날의 기조강연을 들은 후 '시인들의 평화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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