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이 "충남 연기 지역에선 땅값이 많이 올라 여당 표가 많이 나오고 공주, 아산은 적게 올라 여당 표가 적게 나왔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즉각 논평을 내고 "충청도민을 매수한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도깨비가 무식하면 부적도 안통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충절의 고장 충청도 도민의 자존심을 땅값 몇 푼 끌어올려 소액매수하려 했던 열린우리당의 시커먼 속내를 드러낸 발언으로 경악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이 추진했던 수도이전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라는 명분은 허울 좋은 감언이설이었고 땅값을 올려 표를 얻기 위한 사기극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와 전쟁을 하겠다고 공언을 하고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은 부동산 투기가 뜻대로 안된 것을 한탄하고 있으니 이런 집권세력에게 생명과 재산을 맡겨야 하는 국민은 답답하다"면서 "집권 여당이 4.30재보선에서 완패를 당하고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자성하기는커녕 민심을 왜곡하고 충청도민을 모욕하는 것은 정말 용서될 수 없다"고 맹성토했다.
그는 "재보선 민심은 국가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라는 준엄한 채찍이었다. 오죽했으면 여당에게 광역의원 한 석 주지 않았겠나"고 지적한 뒤, "도깨비가 무식하면 부적도 안통한다더니..."라는 비아냥으로 논평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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