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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동원이라니? 이명박, 5.16 쿠데타 수제자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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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군대동원이라니? 이명박, 5.16 쿠데타 수제자답다"

우리당, "농성 의원들의 뇌 구조를 이해할 수 없어"

열린우리당은 25일 행정 부처 이전에 대한 여야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이재오, 김문수 등 농성중인 의원들을 집중성토했다. 열린우리당 공세의 표적이 박근혜 대표에서 이명박 시장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김현미 "이명박, 5.16쿠데타 수제자답다"**

김현미 대변인은 25일 이명박 시장의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 싶다'고 한 발언에 대해 "5.16쿠데타의 수제자다운 망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24일 서울시의회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12부4처2청의 행정부처 이전안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싶다"고 말했고,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자 서울시측에선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진화하려 애썼다.

김 대변인은 "이 시장은 자신이 21세기형 인물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지만, 뼛속 깊이 개발독재 시대의 반의회주의와 반민주주의가 자리잡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러한 분이 행여 국가 지도자가 된다면 자신의 아집과 독설, 힘으로 국민들을 밀어붙이고 탄압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시 측에서 '농담'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그런 발언을 농담으로 할 수 있는 의식의 근저가 위험한 것"이라며 "이분에게 군대를 동원할 여건이 갖춰진다고 상상해보자. 이 분은 이미 전력이 있다. 과거의 꿀맛에 대한 기억이 이런 발언을 하게 했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정청래 "농성중인 의원들의 뇌구조 이해할 수 없어"**

정청래 의원도 농성중인 의원들을 향해 "뇌 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한나라당 내홍 상황을 은근히 즐기며 "이러다 한나라당이 망하면 어떡하냐"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처럼 농성까지 할 중요한 사안에 38명의 의원이나 불참한 것도 의아스럽고, 표결로 찬성 처리한 사안을 못 받아들이겠다고 플래카드 붙여놓고 농성까지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이들의 뇌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은 자기당 지도부가 연내에 처리하기로 합의한 과거사법을 통과시키면 안된다고 본회의장 의장석을 에워싸고 농성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며 "당시에 합의한 김덕룡 원내대표 얼굴에 똥칠을 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신문법이 통과될 때도 한나라당 문광위원들끼리 고함을 지르고 싸운 적도 있다"며 "문을 걸어 잠그고 험악한 말까지 하며 서로 삿대질하는 의원들을 보면서 도대체 한나라당은 뭐하나 방향을 잡고 가기가 어려운 정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당내 혼선을 비꼬았다.

정 의원은 "본회의장 표결 때도 박근혜 대표, 김덕룡 원내대표, 남경필 수석부대표가 번갈아 가며 다른 색깔의 버튼을 누른다"며 "옆자리 이광재 의원과 함께 이들 3명의 다른 색깔 투표를 유심히 지켜보며 웃음을 참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당명개정 표결이 무산된 것도 지적하며 "그녀(박 대표)의 상처받은 영혼은 회복불능 사태로 빠져 버렸다"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진 않듯이 당명을 바꾼다고 달라진다고 보진 않지만, 공주님의 코털은 심히 괴로웠을 것"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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