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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DJ방북, 정부 지원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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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정동영 "DJ방북, 정부 지원 아끼지 않겠다"

최성 의원, "지난해 북측인사, DJ 초청의사 타진"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2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 "김대중 전대통령의 방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김정일 위원장이 초청하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한 김 전대통령 발언에 대해 환영입장을 밝혔다.

***"DJ방북하면 위기상황 해소에 큰 역할"**

정 장관은 이날 "김 전대통령이 대북특사로서가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이 초청하면 개인 자격으로 방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김 전대통령은 남북관계에 깊은 조예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북이 성사된다면 북한의 외무성 성명 이후에 고조되고 있는 북핵에 대한 염려와 위기상황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김 전대통령의 말은 그만큼 상황이 어려워졌고 급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6.15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던 전대통령으로서 북한 핵문제가 악화되는 데 대해 안타까운 고민 끝에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다"며 "김 전대통령의 방북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적극적 지지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공식적으로 김 전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한 적이 있나'는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의 질문에 "공식경로를 통한 구체적인 제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지난해 개인적으로 북측인사를 만났을 때, '김정일 위원장이 김 전대통령을 초청했을 경우 김 전대통령이 방북할 의사가 있는지, 방북했을 때 단독으로 대좌하면서 평화롭게 북핵문제를 푸는 데 긍정적인 기여할 수 있지 않나'는 의중을 타진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비료지원, 국민정서 감안해 신중 검토"**

한편 정 장관은 북측이 요구한 비료 50만톤의 지원 요청에 대해서 "국민 정서와 여론, 남북당국간 협의가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론을 낸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장관은 "비료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고자 하는게 정부의 의지"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정부로서는 인도적 지원을 6자회담과 연계시키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것은 정부에 여백을 달라"고 의원들의 질의에 즉답을 피했다.

***원희룡 "외무성 성명 이후 남북당국자가 직접 협의"**

한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UN대사와 한국측 기존 채널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위성락 주미정무공사와 북한 유엔대표부 한성렬 차석대사가 지난 주초 직접 만나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측은 '미국이 북한을 적대시하고 공조를 거부하며 정권교체를 추구했다. 특히 폭정의 전초기지라며 자유주의를 확산하는 것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하고 있어 기존의 적대정책과 달라진게 없기 때문에 보다 진전된 협상이 나오지 않는 한 협상에 나올 수 없다. 노예로 전락할 수 없다'고 밝히며 보다 다른 틀과 다른 내용의 협상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북한의 이러한 발언들이 정부가 이번 성명을 협상용이라고 보는 근거가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정보에 속하는 일"이라고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북한의 의도를 직접 듣기도 하고 유관국들을 통해서 듣기도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 장관은 "모든 채널을 통해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6자회담 협상용 성명'이라는 것을 유관국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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