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미국 말고 우리에게 동맹이 어디 있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미국 말고 우리에게 동맹이 어디 있냐"

신기남 "나는 경력과 능력면에서 당의장 맡는 데 부족함 없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미국 말고 우리에게 동맹이 어디 있냐"며 "미국과의 동맹없이 주변 4강의 험난한 구도를 헤쳐나가기는 어렵다"고 말해, 미국에 편중된 열린우리당 수뇌부의 외교관을 재차 드러냈다.

*** "미국말고 동맹국이 어디 있느냐"**

신 의장은 5일부터 예정된 5박 6일간 미국방문에 앞서 2일 가진 기자들과의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열린우리당에 대한 (미국측의) 의구심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여당에) 대단한 사람들이 나와서 잘 하는구나 하는 확신을 심어주고 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정치의 주도세력이 어떤 얼굴인지를 보여주고 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신 의장은 "우리가 미국말고 동맹국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한-미동맹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 의장은 또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처럼 미국에도 그런 감정이 있고 한-미 동맹이 위험수위에 와있다"고 진단하고 "방미기간 한.미 양국이 서로 필요로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기초로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키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신 의장은 그러나 이에 앞선 지난 1월 외교부 파동 당시 "숭미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이들은 매사에 대미의존적인 외교행태를 보이며 주한미군의 지역군 역할확대, 주한미군 재배치, 이라크 파병, 용산기지 이전 문제 등에 있어서 새로운 한미관계의 정립이라는 외교적 과제에 대한 고민 없이 미국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 의장은 5일부터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로버트 졸릭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짐 리치 하원국제관계위 아태소위원장 등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신 의장은 또 헤리티지 재단과 브루킹스연구소를 방문하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주한미군 감축 등 한미간 안보 현안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미에는 김부겸 비서실장을 포함해 당 대변인, 대외협력실장 등 5명가량 동행할 예정이다.

***"나는 경력과 능력면에서 당의장 맡는 데 부족함 없다" **

한편 신 의장은 전날 스스로 '창당이래 최대 위기'로 진단한 바 있는 당의 상황에 대해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과도기적 진통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근 당-청 간의 이견 속출로 혼란을 빚은데 대해서는 "백가쟁명이 옳다고 생각한다. 의원들의 여러 주장에 대해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느냐"며 '건강한 태아가 발길질이 심하다'는 '태아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 의장은 또 당 일각에서 일고있는 '리더십 부재론'과 관련,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며 "나는 경력과 능력면에서 당의장직을 맡는 데 부족함이 없다. 열린우리당 의원 중에서 최고지도부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은 정동영 전의장과 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