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9일 김혜경 신임 민주노동당 대표와 의원들을 청와대에 초청, 만찬 회동을 갖는다.
***盧, "정책에 관한 한, 야당과 수시로 만나 열린 마음으로 토론할 것"**
이병완 홍보수석은 8일 오전 여의도 민노당사를 방문, 김혜경 신임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취임 축하란'과 함께 "정책에 관한 한 야당과 수시로 만나 열린 마음으로 토론하겠다. 가능한 한 빨리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노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김혜경 대표는 이에 "총선 전에는 3~4번에 걸쳐 방문 요청을 해도 거절당해왔다"며 "그러다가 지난 국회 개원식 간담회에서 '3백만의 지지를 받는 당으로서 위상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신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노당, "이라크 파병,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의 평소 생각 구애없이 전달할 것"**
민노당은 "청와대의 초청 제의를 감사하게 받아드리며 어렵게 성사되는 자리인 만큼 대통령과 민주노동당간에 생산적이고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철 대변인은 "방문이 초청 만찬 형식으로 의제를 상호 협의하는 방식이 아니지만 이라크 파병이나 비정규직 문제등에 관한 평소 우리의 생각을 구애없이 전달할 것"이라며 "쌀개방 문제나 평소 노무현 대통령이 집착하는 노동유연화 방책이 과연 서민경제 위기의 해결책인가 하는 부분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