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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KBS 긴급이사회 소집’ 보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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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KBS 긴급이사회 소집’ 보도 논란

동아 “편파방송 따지러 소집”, KBS “악의적 오보”

동아일보가 최근 방송의 탄핵보도와 관련해 "KBS이사회가 오는 24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고 보도한 기사에 대해 KBS측이 악의적 오보라고 강력비난하고 나섰다.

***동아 "5명 발의로 이사회 소집"**

동아일보는 23일자 1면에 '탄핵방송 특정 정파에 유리, 공정 못지켜 편파시비 표적' 제하의 기사를 통해 KBS이사회가 2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편파 방송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모두 11명의 이사진 가운데 5명이 이사회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에서 한 이사회 관계자의 입을 빌어 "KBS의 '탄핵방송'이 특정 정파에 지나치게 유리하게 제작돼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 준수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편파 시비의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이어 "KBS는 지난해 9월 재독 학자 송두율씨에 대한 미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최근 '인물현대사'의 진행자 문성근씨가 돌연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으나 이와 관련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KBS "악의적 오보, 법적 대응할 터"**

그러나 KBS는 동아일보의 관련보도에 대해 "고의성 짙은 악의적 보도"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충환 KBS 홍보주간은 "5명의 이사가 이사회를 발의한 것은 사실이나, 이종수 이사장이 번거로움을 설명하자 즉각 이를 철회하고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며 "원래 24일은 이사회의 각 분과별 소위원회 회의가 오후 6시쯤 열리게 돼 있어 그 전에 이사장 사무실에서 잠시 모임을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주간은 "동아일보의 관련보도는 여러 가지를 놓고 볼 때 현재의 방송보도를 편파방송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짙은 만큼 일단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언론중재위원회 신청은 물론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 책임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의 정례이사회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동아일보, 너무 나간다"**

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해선 KBS 기자들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나신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공정보도추진위원회 간사는 "이사진 가운데 몇몇 이사가 '편파방송'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것을 전체 이사회의 의견으로 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그러 면에서 동아일보는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명백히 KBS 전체를 매도했으며, 심지어 KBS 내부의 분란을 조장한 것이기도 하다"고 성토했다.

손관수 KBS 기자협회장은 "오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같은 기자로서 어떻게 이런 기사가 나올 수 있었는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며 "무엇보다도 정확치 않은 사실을 1면에 실은 동아일보 편집국 간부진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손 회장은 또 "동아일보 기자들이 정략에 매몰된 회사의 입장에서 하루빨리 이탈해 정도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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