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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최병렬에 직격탄 "망언망동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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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최병렬에 직격탄 "망언망동하고 있어"

하순봉 등 昌측근 재심에도 무더기 탈락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 날인 8일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10개 지역구의 재심사를 마치고, 7개 지역을 변경 없이 그대로 공천했다.

***昌측근, 하순봉, 박원홍, 김기배 재심에서도 탈락**

재심 결정으로 한나라당 공천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었던 이회창 전총재의 측근인 하순봉(경남 진주을), 김기배(서울 구로갑), 박원홍(서울 서초갑) 의원과 박세환(대구 수성을), 박시균(경북 영주) 의원은 다시 공천에서 무더기 탈락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서울 구로갑 이범래 ▲서초갑 이혜훈 ▲대구 수성을 주호영 ▲경기 안산 상록갑 김석균 ▲안산 상록을 이영해 ▲경북 영주 장윤석 ▲경남 진주을 김재경 등을 변경없이 그대로 공천했다.

한편 다른 재심 지역인 서울 도봉갑에서는 공천자였던 김성호 시노코리아 대표이사와 현역인 양경자 의원의 면접을, 경기 안양ㆍ만안에서는 정용대, 이석원, 노충호, 유충진 4인에 대한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경남 의령ㆍ함안ㆍ합천에서는 김영덕 변호사와 현역 의원인 김용균, 윤한도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키로 했다.

***김문수, "운영위원들이 망언ㆍ망동하고 있어"**

8일 운영위원회에서 공천자에 대한 개별 가부를 묻고 10곳의 재심을 요청한 것에 대해 김문수 위원장이 하루만에 7군데를 원안대로 확정함에 따라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사실상 당 운영위의 재심 결정을 무시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김문수 위원장은 이날 재심 결과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화가 단단히 난 모습으로 당 운영위원회를 맹비난했다. 그는 "당헌에 따라 공천심사위 결정사항에 대해 개별 가부를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런데 어제 아침 급작스럽게 개별 지역의 가부를 묻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이는 공천심사위의 독립성을 현저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운영위원 스스로가 관련된 지역 10개의 재심을 요구했는데, 정치발전에 크게 저해되는 행위"라며 "참으로 유감스럽게 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직 이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진정한 정치개혁에 대한 인식을 못하고 망언과 망동을 하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당 운영위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인 8일 당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들은 김문수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김 위원장에게 욕설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김 위원장은 회의 도중 자리를 떴다.

최병렬 대표는 8일 10개의 재심지역에 대해 경선을 실시할 것을 공천심사위에 권고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경선을 하든, 여론조사를 하든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그 분(운영위원)들 보고 직접 공천심사하라고 하라.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격분했다.

***재심에서도 탈락한 현역의원 반발 거세져**

이날 재심에서도 탈락한 박원홍(서울 서초갑) 의원은 9일 의총에서 "당내 상부기관이자 최고 의결기구인 운영위원회 결정을 공천심사위가 완전히 무시했다"며 "이는 당에 대한 도정장이고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공천심사위원회를 맹성토했다.

박 의원은 "왜 공천심사위원회가 나를 재심에서 탈락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여기 계신 운영위원들이 동료 의원의 정치생명이 끝나지 않도록 옳은 일로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문수 위원장은 재심 결정이 운영위원회에서 다시 부결될 경우, "중대한 정치적 결심을 할 것"이라고 공천심사위원장 사퇴 의사를 시사하는 등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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