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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리당 출마자 '기자 촌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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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우리당 출마자 '기자 촌지' 적발

선관위 검찰 고발, 대구서 30만원 돌리다 적발

4.15 총선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촌지를 제공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 진도와 경기도 수원에서 민주당 출마자들이 기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리다 기자들의 양심적 고소로 적발된 데 이어, 이번에는 대구시 수성갑에 출마 예정인 열린우리당 정모씨가 지역 기자들에게 촌지를 제공한 혐의로 대구지검에 수사의뢰 조치됐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정모씨는 지난 2월 20일 자신의 사무실 인근 일식집에서 지역 언론사 기자 10명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이들에게 자신의 프로필이 든 보도자료와 함께 1만원 30장을 편지봉투에 넣어 각각 제공한 혐의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사결과 이날 식대와 촌지 모두 정씨의 선거참모 자격으로 동석했던 곽모씨가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조사과정에서 곽모씨가 ‘이번 행동은 전적으로 정씨의 동의 없이 자신이 한 일’이라고 진술해 일단 곽씨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하고, 정씨에 대해서는 자금출처와 통보여부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기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촌지를 제공받았던 10명의 기자들 가운데 일부는 당일 현장에서 촌지를 돌려주었고, 사후에 이를 인지한 기자들도 모두 촌지를 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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